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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온갖 '썰' 난무… 조사 앞둔 지드래곤 복잡한 머리

입력 2023-10-3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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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지드래곤

머릿속이 복잡하다.

마약 투약 논란에 휩싸인 지드래곤(35·권지용)을 둘러싼 여러 가지 '설(說)'이 난무하고 있다. 사실 확인이 명확하게 되지 않은 정보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되며 골머리를 앓는 모양새다.

한 유튜버는 지드래곤이 선임한 법무법인 케이원챔버에 헌법재판소 재판관 출신 변호사가 소속됐다며 이번 사태를 굉장히 철저하게 준비 중이라고 주장했다. 케이원챔버의 대표 변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 당시 헌법재판소 재판관 출신이라며 전관까지 쓸 경우 선임 비용이 10~20억 원 단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지드래곤이 고용한 김수현 변호사의 주요 업무 분야(산업 특화 전문 소송 및 금융·거래·증권·기업인수·합병·자문)를 확인했을 때 이번 논란으로 고용한 변호사가 아닌 개인 자산 혹은 회사 관련해 예전부터 함께했던 변호사라고 추측했다. 변호사 선임 비용 역시 유튜버 생각만을 근거로 한 '뇌피셜'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던 지드래곤의 입장과 달리 조사 결과 마약 투약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더 큰 중형이 선고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드래곤은 2011년 5월 일본에서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았다. 검찰에서 진행한 모발 검사 당시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지드래곤이 초범이고 흡연량이 많지 않아 마약사범 처리기준에 못 미치는 양이 검출됐다는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얼마 전 마약 혐의로 조사 받은 이선균과 적용 법률은 같지만 세부 적용 죄명은 지드래곤 대마, 이선균 대마·향정으로 다르다.

지드래곤의 혐의인 대마에는 대마초·수지(대마초의 털을 분리해 생산한 분발 및 점액)와 이를 원료로 제조된 제품이 포함된다. 대마를 합법화 중인 해외 일부 국가와 달리 국내 경우 오·남용과 다른 마약 투약으로 연결될 가능성 등을 우려해 투약을 금지하고 있다.

지드래곤은 현재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졌으며 소환 시점이 정해지는 대로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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