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피플] 감동 드라마 쓴 기안84 쐐기박은 연예대상

입력 2023-10-30 11:2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나 혼자 산다' 기안84

'나 혼자 산다' 기안84

웹툰 작가 기안84(39, 본명 김희민)가 또 하나의 감동 드라마를 썼다. 마라톤 풀코스 도전기는 시청자들의 감동을 불러왔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는 생애 첫 마라톤 풀코스 도전을 마친 기안84의 모습이 그려졌다.

경기 도중 마신 물 때문에 복통을 호소했던 기안84는 25km 지점 통과 후 바닥에 쓰러졌다. 자원봉사자들의 응급처치를 받고 다시 일어났지만 이미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 30km까지는 어떻게 해서든 마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42.195km는 더없이 먼 길이었다.

"사실 난 포기가 빠른 사람"이라고 고백한 기안84는 "그분들이 없었으면 택시 한 20번은 불렀다"라며 주변의 격려에 힘입어 뛸 수밖에 없었던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함께 뛰는 참가자들, 봉사자들, 시민들의 "기안84 파이팅"이란 외침이 쏟아졌기 때문. 체력적 한계와 발목 통증이 심했지만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갔다.

얼마가 남았는지 생각하면서 뛰면 더 뛸 수 없을 것 같아서 그저 앞만 보고 달렸다는 기안84. 뛰고 또 뛰어 결승점과 마주했다. 5시간 안에 완주를 해야 기록이 인정되는데 안 될 줄 알았던 기록까지 성취했다. 기안84의 마라톤 풀코스 완주 기록은 4시간 27분 08초. 그는 주변의 응원에 감사함을 표했고 또 하나의 인생 드라마를 완성했다.

악으로 깡으로 완주를 마친 기안84의 모든 이야기가 공개된 후 사인요청 거절을 둘러싼 네티즌의 비난 여론은 자취를 감췄다. 고통을 이겨내며 포기하지 않고 달린 그의 마라톤 풀코스 도전기 자체가 감동을 자아냈을 뿐 아니라 그때 당시 기안84의 극심했던 상태를 짐작케 했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은 9.2%(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 1위를 나타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도 4.5%(수도권 기준)를 찍으며 동시간대 1위와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특히 기안84가 마라톤 풀코스 완주에 성공하는 장면은 분당 시청률 12.6%까지 치솟았다. 얼마나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는지를 증명하는 수치였다.

기안84의 연예대상을 향한 행보는 흔들림 없는 모습이다. 마라톤 풀코스로 감동까지 더한 그는 단연 압도적이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