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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힘쎈 열연' 김정은이 돌아왔다

입력 2023-10-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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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쎈여자 강남순' 김정은

'힘쎈여자 강남순' 김정은

김정은이 돌아왔다.

'모두 부자 되세요'를 외치며 '파리의 연인'으로 활약했던 김정은이 '힘쎈 여자'로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다. 오랜만에 무대 위로 올랐지만, 녹슬지 않은 열연으로 호평을 끌어냈다.

2016년 결혼을 기점으로 '홍콩댁'으로 불렸다. 2017년 드라마 '듀얼', 2020년 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 등 작품을 자주 내놓지 않았다. '호적메이트' '내 이름은 캐디' '이번주도 잘 부탁해' 등 지난해에만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예능으로 노선을 변경한 듯해 보이기도 했다.

그랬던 김정은이 JTBC 토일극 '힘쎈여자 강남순'을 통해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황금주 역할을 맡아, 힘쎈 세 모녀 중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호평 일색이다. 뻔뻔하고 능청스럽게 코믹 연기를 소화한 덕분이다. 20대와 30대에도 '김정은표 코미디'로 전성기를 누렸던 그는 40대인 지금도 여전한 코믹 열연으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김정은이 입을 열 때마다 웃기다'란 평이 이어진다. 뜬금 없이 노래를 부르는 등의 장면도 찰떡 같이 살리는 내공을 보여주는 중이다.

그저 웃기기만 한 것이 아니다. 딸 이유미(강남순)과의 절절한 감정 연기의 여운도 배로 만드는 역할을 맡았다. 세 모녀 히어로라는, 자칫 붕 뜰 수 있는 설정을 땅에 발붙이게 만드는중심축이다. 특유의 '포스'로 시청자의 시선을 끄는 역할 또한 김정은의 몫이다. 빌런 앞에서 더 빌런 같은, 더 센 여자다. 덕분에 '예쁘고, 멋지고, 웃기고 다 한다'란 극찬도 이어지고 있다.

'김정은이 이 드라마의 한 수' '황금주를 김정은이 아니면 누가 하나'라는 평이 나온다. '모두 부자 되라'고 외치던 '파리의 연인', 로맨틱 코미디 퀸은 그렇게 부활했다.

김정은의 열연에 '힘쎈여자 강남순'은 상승세를 탔다. 첫 회 4.3%(닐슨 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였던 시청률은 4회에서 9.8%까지 치솟았다. 최근 방송분 역시 8.5%를 기록하며 고공 행진 중이다.

화제성도 높다. OTT 통합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에 따르면, '힘쎈여자 강남순'은 10월 3주 차 통합 콘텐트 랭킹에서 1위를 기록했다. 10월 4주 차에도 2위에 랭크됐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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