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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왜?" 차에서 내리다 하수구 빠진 50대…구청 측 "덮개파손 몰랐다"

입력 2023-10-2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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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서영지 기자〉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서영지 기자〉


부산에서 50대 여성이 차에서 내리다 덮개가 파손된 콘크리트 하수구에 빠져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담당 구청인 부산 영도구청은 "파손 관련 신고가 없어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어제저녁 6시 38분쯤 영도구 대교동에서 50대 여성 A씨가 가로와 세로, 높이가 각각 50㎝인 하수구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A씨는 차에서 내리다 하수구에 빠졌고, 엉덩이와 왼쪽 다리 한쪽이 끼어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사람이 하수구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구조했습니다.

A씨는 왼쪽 갈비뼈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담당 구청인 영도구청 관계자는 JTBC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따로 신고 들어온 게 없어 파손 사실을 알지 못했다. 1월부터 접수된 민원을 확인했는데, 해당 건 관련해선 접수된 게 없다"며 "사고 발생 이후 신고가 접수되자마자 조치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해당 콘크리트 하수구는) 오래전에 설치돼 노후화했고, (차량 등이 지나다니면서) 충격이 누적된 상태였다"며 "주변 CCTV를 보니 사고 당일 오전에 다른 차량이 주차하는 과정에서 (약해진 부분에) 또 충격이 가해져 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있었다. 그때 완전히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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