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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 없다더니 '장사천재 백사장2'로 돌아온 백종원[종합]

입력 2023-10-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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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천재 백사장2' 백종원

'장사천재 백사장2' 백종원

'장사천재 백사장2' 출연진

'장사천재 백사장2' 출연진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장사천재 백종원2'로 돌아왔다. 6월 시즌1 종영 후 4개월 만에 초고속 시즌2를 선보인다. 시즌2는 절대 없다고 강조하던 그의 마음은 탄탄한 팀워크에 사르르 녹았다.


27일 오후 tvN 신규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2'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백종원, 이장우, 권유리, 존박, 이우형 PD가 참석했다.

'장사천재 백사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는 '백종원의 세계 밥장사 도전기'다. 지난 6월 종영한 시즌1에선 아프리카 모로코와 이탈리아 나폴리에 한식당을 창업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시즌2는 세계에서 단위 면적 당 미슐랭 식당이 가장 많은 스페인의 미식도시 산 세바스티안을 프랜차이즈로 정복하기 위해 나서는 모습이 담긴다.

'장사천재 백사장2' 출연진과 이우형 PD

'장사천재 백사장2' 출연진과 이우형 PD

이우형 PD는 "훨씬 더 악랄하게 진행했다. 기대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회의실에서 이런 설정을 했을 때 백 선생님이 욕을 할까, 한다면 얼마나 할까 이 정도 선에서 생각한다. (우리 예능은) 난관을 극복하는 설정인데 백 선생님이 프랜차이즈 전문가이지 않나. 이에 걸맞게 그 부분에 포커싱을 맞추면 재밌을 것 같아 이번엔 그렇게 진행한 것이다. 어떠한 난관과 마주했을 때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사람들의 재미 요소더라. 식당 예능은 많았지만 프랜차이즈를 하는 예능은 우리가 최초일 것이다. 여기 있는 출연진들 덕분에 가능했다. 그래서 자신 있게 시도했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이번 시즌2의 배경은 스페인의 미식도시 산 세바스티안이었다. 그 장소로 택한 이유를 묻자 이우형 PD는 "백종원이라는 사람의 인지도가 전무한 곳이어야 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도전해 볼 만한 곳이어야 했는데 이곳은 유럽에서 이미 미식으로 유명한 도시다. 면적당 미슐랭도 세계에서 가장 많다. 우리나라엔 크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다른 곳에선 많이 먹으러 가는 곳이다. 우리가 도전하기에 적합한 촬영지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프랜차이즈 계획은 백 선생님에게 미리 언급하지 않았다. 2호점 오픈까지 4일이 남았었다. 4일 동안 어떻게 구성할지 자체가 모험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장사천재 백사장2' 권유리

'장사천재 백사장2' 권유리

'장사천재 백사장2' 이장우

'장사천재 백사장2' 이장우

'장사천재 백사장2' 존박

'장사천재 백사장2' 존박

앞서 백종원은 시즌1 제작발표회 당시 시즌2를 절대 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시즌2를 가장 하고 싶었던 멤버 권유리를 주축으로 모인 멤버들의 설득으로 이번에도 함께하게 됐다.

이와 관련 백종원은 "진짜 하지 않으려고 했다. 나도 내가 여기 왜 와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살면서 여러 경험이 있겠지만 난관을 같이 한 사람들의 친밀도는 엄청나다. 시즌1 이후 멤버들과 진짜 친해졌다. 친해진 만큼 방송 끝나고 나서 한국에서도 자주 모였다. 진짜 친해졌는데 제작진이 조심스럽게 시즌2를 말하더라. 난 '네버'라고 했다. 그랬는데 이 친구들이 하자고 했다. 별로 안 친했으면 안 넘어갔을 텐데.. 그리고 기억이 미화되지 않나. '재밌었잖아요'라고 하니 흔들렸다. 근데 가자마자 스스로에게 '미친 X'라고 욕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즌3를 묻자마자 "미쳤냐. 이 프로그램은 진짜 어려운 것 같다"라고 버럭 해 배꼽을 잡았다.

그렇다면 다른 멤버들이 시즌2를 하고 싶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장우는 "시즌1 이후 진짜 자주 만났다. 이럴 바엔 해외에 가서 장사를 하자는 생각이 들더라. 좋은 취지로 다시금 해보고 싶었고, 팀으로 또 가고 싶었다. 시즌2는 자신감이 있었다. 근데 가서 잘못됐다 싶었다. 그 지점을 크게 느끼면서도 재밌게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존박은 "장우 형과 비슷한 마음이었다"라고 운을 떼며 "단순했다. 나폴리에서의 추억이 너무 크고 그때 그 고생, 팀워크, 뿌듯함을 또 느끼고 싶어서 시즌2를 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권유리는 "가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종원) 선생님이랑 가면 무서울 게 없지 않나. 가벼운 마음으로 가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실제로 가니) 그렇지 않았다"라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하이라이트 영상에 권유리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까지 포착된 상황. 이를 몰랐던 백종원은 "현장에서 물어볼 땐 괜찮다고만 하고 문제없다고 하더니.."라며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다.

시즌1 교육의 결과 멤버들의 실력은 일취월장한다. 백종원이 자신했다. 카메라 없이 진짜 식당을 해도 될 정도의 실력자로 성장한다는 것. 존박은 '믿음직한 직원' 권유리는 '응원단장'이라고 칭찬했다. 이장우에겐 호시탐탐 사장 자리를 노린다고 폭로해 웃음을 불렀다. '점장' 자리를 꿰찬 후 사람이 변했다는 전언. 이에 권유리는 "아무나 믿으면 안 된다. 믿을 만한 사람을 믿어야 한다"라고 격한 반응을 보여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시즌2까지 진행하고 온 멤버들은 한층 더 끈끈해진 모습이었다. 시즌3에 대해서도 모두가 긍정의 시그널을 내비쳤다. 이들의 프랜차이즈 도전기는 29일 오후 7시 40분에 첫 방송되는 '장사천재 백사장2'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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