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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어쩌다 사장3' 차태현·조인성 이번에도 '우당탕탕'

입력 2023-10-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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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사장3'

'어쩌다 사장3'

어쩌다 미국이다. 강원도 화천, 전남 나주 공산에서 마트를 운영하던 사장 차태현, 조인성이 미국 한인마트 사장이 됐다. 두 사람은 앞선 시리즈로 마트 운영을 두 번이나 경험했다. 그럼에도 낯선 나라와 환경, 언어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모습으로 난항을 예고했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tvN 신규 예능 '어쩌다 사장3'은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중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몬터레이를 배경으로 한인 마트 영업 일지에 도전하는 차태현, 조인성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시즌2까지 가게를 운영하며 지쳤던 차태현, 조인성을 설득해 지금까지 좋았던 부분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류호진 PD의 노력이 담긴 결과물이었다.

차태현, 조인성은 한인마트 현 점검에 나섰다. 사장님이 남긴 편지와 영상을 보며 차근차근 영업 준비에 들어갔다. 하지만 쉽지 않은 영업이 될 것이란 걸 직감했다. 한 고객이 전화로 김밥 10줄을 주문했는데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답답함을 토로했고 결국 가게로 찾아와 찾아갔다. "이래도 되나?"라는 말을 거듭했지만 자신들에게 맡겨진 임무니 마냥 피할 수만은 없었습니다.

위기가 곧바로 찾아왔다. 바코드를 인식하는 계산기가 없었던 것. 대신 오랜 세월을 견딘 포스기가 있었고 물품들엔 가격표가 붙어 있었다. 가격표가 붙은 물품이 다 팔릴 경우 해당 상품의 가격을 알 수 없는 위기가 암시됐다. 관건은 김밥이었다. 평일만 해도 300줄 이상이 팔리는 김밥이었는데, 재료 준비부터 만만치가 않았다. 손이 많이 가는데 양도 많아 사장즈의 동공지진이 일어났다.

이들을 돕기 위해 배우 한효주, 임주환, 윤경호가 직원으로 출격했다. 한효주는 능숙한 영어실력으로 소통을 도왔고 임주환과 윤경호는 마트 경력직 직원인 만큼 차태현, 조인성과 안정적인 호흡을 보여줬다. "아무도 한국 못 가"를 외치는 사장 차태현, 조인성의 외침이 웃음을 불렀다. 투덜대지만 책임감 강한 차태현과 메인셰프로서 클래스가 다름을 보여주는 조인성. 과연 아세아 마켓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어쩌다 사장3' 첫 방송은 미국 한인마트라는 공간이 주는 이색적인 느낌이 기존 시리즈와는 달라 신선하게 다가왔다. K-푸드를 대표하는 김밥이 미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케 했다. 여기에 이어 황태해장국과 대게라면이 출격을 예고, 우당탕탕 첫 영업일지에 관심이 쏠리게 했다. 초반 마트 운영이 어설프긴 하겠지만 따뜻한 국밥 같은 느낌, 사람 냄새 나는 예능으로 힐링 에너지를 전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높인 첫 방송이었다.

'어쩌다 사장3'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4%, 전국 가구 기준 평균 6.0%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케이블, 위성 등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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