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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들' 정지영 감독 "조진웅·서인국, 작지만 큰 역할 흔쾌히 참여해줘 감사"

입력 2023-10-2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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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NM〉

〈사진=CJ ENM〉


정지영 감독이 특별한 역할로 함께 해준 조진웅 서인국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영화 '소년들(정지영 감독)'을 통해 데뷔 40주년을 기념하는 해 약 4년 만에 신작을 선보이게 된 정지영 감독은 2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블랙머니' 주인공에 이어 '소년들'에서는 악질 검사 캐릭터로 특별출연한 조진웅에 대해 "역할은 작은데 상당히 중요한 캐릭터였다. 단순히 분량이 작다고 아무 배우나 쓸 수는 없었다. 탁 나타나는 순간 황준철(설경구)와 대적할 수 있는 긴장감이 생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지영 감독은 "그래서 단순히 우리가 잘 아는 배우들이 아닌, 덩치부터 위압감까지 보는 것 만으로 느껴지는 배우여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런 배우를 캐스팅 해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 진웅이에게 슬쩍 특별 출연 이야기를 했더니 기꺼이 선뜻 바로 '하겠다' 이야기를 해줘서 고마웠다"고 전했다.

또 진범 리더 이재석 캐릭터로 등장해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서인국에 대해서는 "서인국은 나도 의외였다. (캐스팅에) 응해준 것에 깜짝 놀랐다며 "이재석도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라 고민이 있었는데 우리 회사 PD가 '(캐스팅) 한 번 해보겠다'고 하더라. 그데 서인국이 '하겠다'는 답을 줘 놀랐다"고 거듭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지영 감독은 "연기자가, 배우라는 사람들은 그런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악역인지 선역인지 따지기 전에. 서인국이 연기한 이재석이라는 캐릭터는 상당히 복합적인 캐릭터다. 젊었을 때 그런 일을 저질러 놓고,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한 생활인의 모습을 보인다"며 "서인국은 캐릭터의 크기를 떠나 '여기에서 내가 이런 복합적인 연기와 감정을 만들어내는 걸 배워야겠다. 공부해야겠다' 그런 자세가 있더라. 이미지 생각해서 '아, 저건 좀. 내가 범인이면 하기 싫어' 하는 연기자는 결국 좋은 연기자는 못 된다"고 단언해 눈길을 끌었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사건 실화극이다. 내달 1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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