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 '슈퍼안개'에 차량 158대 추돌…"기후변화로 인한 대형사고 늘어날 것"

입력 2023-10-25 10:49 수정 2023-10-25 11:0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기자]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수많은 차량들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불에 타서 형체만 겨우 남았습니다.

검게 타고 찌그러져 서로 엉킨 차량들이 끝도 없이 도로를 메우고 있는데요.

무려 158대의 차량이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의 고속도로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클라렌스 리더스/목격자 : 저기 트럭 보이시나요? 트럭 아래에 다른 차가 깔려 있어요.]

[카일리 쿠에바스/목격자 : 앞쪽에서 불이 났고 모두 불을 끄려고 했어요. 폭발 소리가 계속 들려서 너무 무서웠어요.]

[기자]

영상만 봐도 너무나 끔찍합니다. 그런데 원인이 뭐죠?

[기자]

'날씨형' 이재승 기자와 무관치 않은데요. 현지 경찰은 이 일대를 휩쓴 이른바 '슈퍼 안개'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 산불이 유독 많았고 호수도 끼고 있는 지형이라서 짙은 안개가 이어졌다는 겁니다. 이런 슈퍼 안개가 발생할 경우 가시거리는 3미터 아래로 떨어지는데요. 이런 지역을 지날 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발생한 갑작스런 모래 폭풍으로 70중 추돌 사고가 발생한 적 있습니다.

[앵커]

네, 기상 전문가들 얘기 들어보면… 급격한 기후 변화 때문에 이런 대형 사고가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만 최소 7명이고, 또 25명이 다쳤다고 합니다. 앞이 잘 안 보일 땐 절대 서행하거나 안전한 곳에 차량을 대놓고 잠시 쉬어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