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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안개에 차량 158대 '쾅쾅쾅…' 미 최악의 추돌사고

입력 2023-10-24 20:57 수정 2023-10-2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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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자동차 백여 대가 잇따라 충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짙은 안개에 화재 연기가 뒤섞이면서 사고가 커졌는데, 현재까지 파악된 사상자만 서른 명을 넘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위에 차량 백여 대가 뒤엉켜 있습니다.

앞뒤가 꽉 막혔는데 그 틈으로 불길이 번집니다.

[클라렌스 리더스/목격자 : 저기 트럭 보이시나요? 트럭 아래에 다른 차가 깔려 있어요.]

이미 불에 그을리다 못해 부숴진 차들로 도로는 폐차장처럼 변했습니다.

루이지애나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량 158대가 연달아 들이받은 겁니다.

[카일리 쿠에바스/목격자 : 앞쪽에서 불이 났고 모두 불을 끄려고 했어요. 폭발 소리가 계속 들려서 너무 무서웠어요.]

현지 당국은 첫 추돌 사고 후 일부 차량에 먼저 불이 붙었다고 밝혔습니다.

그 중 한 대는 위험한 액체를 운반하는 대형 트럭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일대를 휩쓴 이른바 '슈퍼 안개'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습지에서 불이 나 피어오른 연기와 짙은 안개가 뒤섞이면서 달리는 차 앞이 보이질 않은 겁니다.

미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슈퍼 안개가 발생할 경우 가시거리는 3미터 아래로 떨어집니다.

이번 추돌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7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친 가운데, 사상자는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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