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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다녀오니 내 집 어디로?…착각해 엉뚱한 주택 허문 미국 업체

입력 2023-10-2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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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사진=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휴가를 다녀오니 내 집이 사라졌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이런 황당한 일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한 철거 업체가 주소를 착각해 엉뚱한 집을 부순 건데, 업체 측은 언론에 알려지고 나서야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포스트,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사는 수잔 호지슨은 지난달 휴가를 다녀온 뒤 폐허가 된 집을 마주했습니다.

하루아침에 집을 잃은 호지슨은 "매우 충격받았다"며 "이게 다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호지슨의 이웃 증언에 의하면 호지슨이 휴가를 떠난 동안, 한 철거 업체가 그의 집을 허물었습니다.

호지슨의 이웃이 철거 관계자들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더니 업체 관계자는 "당신 일이 아니니 상관하지 말라"며 무시하고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호지슨은 "이웃이 내게 전화를 걸어 집을 철거할 사람을 고용했냐고 물었고 나는 아니라고 답했다"며 "이웃은 '누군가 집 전체를 허물었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결국 호지슨은 다른 가족을 보내 철거 허가증을 보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확인 결과, 철거 대상은 다른 주소의 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진=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사진=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호지슨은 "집에서 15년 동안 살았고 관리도 잘 해왔다. 세금도 밀리지 않고 냈다"며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해당 철거 업체 측은 주소를 착각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보상 문제 등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언론에 알려져 취재가 시작되자 업체 측은 "사고를 해결하기 위해 문제를 조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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