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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DNA 추적 끝에…미국 조지아주 변사체 한인 김정은 씨로 밝혀져

입력 2023-10-24 11:12 수정 2023-10-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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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수사국(GBI)은 1988년 발견된 신원미상 변사체가 한인 김정은 씨로 밝혀졌다고 2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사진은 수사국이 공개한 김씨의 모습과 몽타주. 〈사진=조지아주 수사국〉

미국 조지아주 수사국(GBI)은 1988년 발견된 신원미상 변사체가 한인 김정은 씨로 밝혀졌다고 2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사진은 수사국이 공개한 김씨의 모습과 몽타주. 〈사진=조지아주 수사국〉


35년전인 1988년 미국 조지아주의 한 쓰레기 수거함에서 발견된 신원미상의 변사체가 한인 여성이라는 사실이 DNA 추적 끝에 35년 만에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23일(현지시각) 조지아주 수사국(GBI)에 따르면 1988년 2월 14일 조지아주 밀렌의 한 쓰레기 수거함에서 여행 가방에 담긴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수사국은 질식으로 숨진 여성이 4~7일 만에 발견된 것으로 당시 추정했습니다.

이에 수사국은 시신의 지문과 치아를 채취해 실종자 명단과 대조했으며, 시신의 몽타주를 복원한 전단을 배포했습니다. 이후 여러 차례 유전자 정보(DNA) 기술을 활용해 신원을 파악하려 했으나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그렇게 35년의 시간이 흐른 2023년, 수사국은 DNA 분석회사인 오스람에서 유전자 정밀분석을 진행해 시신의 신원을 밝혀냈습니다.

35년 전 발견된 시신은 한인 김정은 씨로, 1981년 미국으로 이주해 1988년 실종 당시까지 조지아주 하인즈빌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사국은 이달 초 한국에 거주하는 김씨의 가족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국은 김씨를 알거나, 이 사건에 대해 어떤 정보를 가진 사람이 있다면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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