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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 엔진 끄려 한 비번 조종사…살인미수 혐의로 체포

입력 2023-10-2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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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항공. 〈사진=알래스카 항공 페이스북〉

알래스카 항공. 〈사진=알래스카 항공 페이스북〉


미국에서 비행 중이던 여객기의 엔진 작동을 고의로 방해한 비번 조종사가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현지시간 23일 CNN 등 주요 외신들은 경찰이 밝힌 용의자 44세 남성 조셉 데이비드 에머슨이 83건의 살인 미수, 1건의 항공기 위협 등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알래스카 항공도 이번 사건에 관한 성명을 내고 자세한 경위를 발표했습니다.

성명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2일 밤 알래스카 항공이 소유한 지역 항공사 호라이즌 에어가 운영하는 2059편에서 발생했습니다.

해당 여객기는 8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워싱턴주 에버렛에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당시 비번이었던 에머슨은 조종실 보조 좌석에 앉아 이동 중이었는데, 갑자기 엔진 쪽으로 향해 작동을 멈추려는 돌발행동을 보였습니다.

다행히 같은 공간에 있던 기장 등이 에머슨을 곧바로 제압해 엔진 동력은 손실되지 않았고, 승무원들도 탑승객들을 안전하게 보호해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여객기는 이후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으로 우회했고, 에머슨은 여객기가 지상으로 내려온 직후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알래스카 항공은 "2059편 승무원들이 전문적으로 상황을 처리해준 것, 탑승객들이 침착함과 인내심을 보여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알래스카 항공은 현재 FBI 등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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