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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결혼' 4.3%로 출발 첫방부터 몰아친 매운맛

입력 2023-10-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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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결혼'

'세 번째 결혼'

MBC 새 일일극 '세 번째 결혼' 오승아와 윤해영의 파란만장한 운명의 서막이 올랐다. 첫 방송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세 번째 결혼' 1회에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 두 모녀의 이야기가 담겼다. 평균 시청률은 4.3%, 순간 최고 시청률은 4.5%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깊은 물 속에 빠져 가라앉는 오승아(정다정)의 모습과 함께 '절대 용서 못해. 반드시 죗값을 치르게 할 거야'라는 대사가 포문을 장식, 그 어느 때보다 강렬했다. 이어 오승아가 고은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던 어린시절의 스토리가 펼쳐지면서 진실게임의 시작을 알렸다.

안내상(신덕수)은 아내 윤해영(민해일)과 친구 김영필(강만석)의 관계를 의심했다. 그 일로 인해 결국 윤해영은 어린 딸을 두고 떠나기로 결심, 안내상과의 이혼을 선택했다. 안내상에게 닥친 불행은 아내 윤해영과의 이혼만이 아니었다. 공장에서 김영필과 다툼을 벌인 후 갑작스런 폭발음이 들리면서 공장이 화염에 휩싸였다. 친구를 구하기 위해 공장으로 뛰어들었지만 결국 김영필은 목숨을 잃었다. 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안내상은 경찰서에 끌려갔고, 어린 딸은 자신을 두고 떠난 엄마에 이어 아빠까지 잃고 고아 신세로 전락했다.

이후 고은이 아닌 정다정이라는 새 이름으로 살아가게 된 오승아. 남편 김영필이 안내상 때문에 죽게 되었다고 앙심을 품은 최지연(천애자)이 오승아를 팔아먹었던 것.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된 것처럼 그의 인생 또한 180도 달라졌다. 따뜻한 가족의 품을 하루아침에 빼앗긴 오승아는 자신의 인생을 되찾기 위해 하루하루를 악착같이 살아냈다. 그리고 성인이 된 그는 사랑하는 남자 문지후(백상철)와 결혼식을 올리며 인생 2막의 시작을 알렸다.

그런가 하면 어린 딸과 남편을 두고 떠났던 윤해영 역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었다. 안내상의 아내로서의 삶과는 180도 다른, 전노민(왕회장)의 아내로 고급스럽고 우아한 삶을 누리고 있었다. 여기에 해외에서 귀국한 전노민의 조카 윤선우(왕요한)와 오승아의 우연인 듯 운명적인 인연을 맺게 되면서 이들의 얽히고설킨 관계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제 갓 결혼해 신혼의 단꿈에 젖은 오승아와 윤선우의 만남이 친엄마 윤해영과의 연결고리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승아가 아빠를 찾았다는 소식을 접하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 거대한 운명의 시작을 예감케 했다.

'세 번째 결혼'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캐릭터들의 흥미진진한 관계성과 캐릭터에 녹아든 배우들의 열연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시작부터 숨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매운맛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오승아와 윤해영 이들 두 모녀의 파란만장한 인생이 어떤 전개를 맞게 될지, 2회를 향한 기대가 높아진다. 오늘(24일)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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