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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사 꿈꾸던 23세 정희수씨,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리고 떠나
입력 2023-10-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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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 장기기증자 정희수 씨.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제빵사를 꿈꾸던 20대 여성이 장기기증으로 6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23세 정희수 씨가 지난 8월 19일 서울 성북구 고대안암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좌우), 간장(좌우), 신장(좌우)을 기증해 6명을 살렸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정씨는 지난 7월 30일 집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끝내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당시 정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리스타로 일하며 제빵사의 꿈을 키워가고 있었습니다.
정씨의 부모는 세상에 온 딸이 빛과 소금처럼 좋은 일을 하고 간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픈 사람들을 위해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씨의 어머니 김혜정 씨는 "23년이라는 짧은 시간을 살다 갔지만 영원히 잊지 않고 마음속에서 함께 할게. 너무 사랑하고 엄마 딸로 태어나줘서 고마워"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취재
장영준 / 모바일콘텐트1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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