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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줄이겠다던 카카오, 최근 2년간 105개→144개로 늘려"
입력 2023-10-23 09:47
수정 2023-10-2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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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문어발 확장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던 카카오가 정리하겠다던 계열사를 최근 2년 반 동안 오히려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카카오의 계열사는 총 144개였습니다. 2년 반 이전인 지난 2021년 2월(105개)과 비교하면 37.1%(39개) 증가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8년 65개였던 카카오 계열사는 사업 확장에 따라 이같이 늘었습니다. 이에 플랫폼 지배력을 남용한다는 비판이 일자 지난 2021년 국감에 출석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사과를 한 바 있습니다.
김범수 창업자는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사업에는 절대로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그 부분이 좀 관여돼 있다면 반드시 철수하겠다"고 했습니다.
김 창업자는 지난해 4월에도 "연말까지 30∼40개 계열사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김 창업자가 감축을 공언할 당시 138개였던 카카오 계열사는 올해 2월까지 12개만 줄었습니다. 이후 카카오 계열사는 꾸준히 늘어 반년 동안 18개가 늘었습니다.
취재
이세현 / 사회1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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