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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이것이 'KF-21 보라매와 F-22 랩터'…실물·비행모습 보니

입력 2023-10-22 09:10 수정 2023-10-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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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서울 ADEX 2023에 모습을 드러낸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 〈사진=김천 기자〉

지난 21일 서울 ADEX 2023에 모습을 드러낸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 〈사진=김천 기자〉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 ADEX 2023이 일반인에게도 공개됐습니다.

취재진은 지난 21일 전시회가 열리는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방문해 각종 군사 장비들을 살폈습니다.


이날 전시회에는 첨단 군사 장비들이 대거 등장한 만큼 많은 관람객이 모였습니다. 취재진은 오전 9시 50분쯤 도착했지만 이미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으로 가득해 전시장 입구까지 가는 데만 약 2시간 40분이 걸렸습니다.
 

눈앞서 하늘 가르는 'KF-21 보라매'…관람객들 환호

KF-21 보라매 비행 모습. 〈영상=김천 기자〉

KF-21 보라매 비행 모습. 〈영상=김천 기자〉


전시장 안에는 F-15 이글, F-16 파이팅 팰컨, A-10 선더볼트 등 다양한 항공기가 관람객을 맞이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건 'KF-21 보라매'였습니다. 이 전투기는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입니다.


이날 KF-21 보라매는 실물 전시가 돼 있었습니다. 또 많은 관람객 앞에서 멋진 실제 비행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KF-21 보라매는 수평 급선회 기동, 배면 비행, 50도 상승 비행 등 다양한 비행 기술로 국산 전투기의 위용을 뽐냈습니다. 관람객들은 KF-21 보라매가 멋진 비행 기술을 선보일 때마다 환호와 함께 박수를 보냈습니다.

KF-21 보라매는 비행 기술을 선보인 뒤 관람객들 앞에 놓인 활주로에 안정적으로 착륙했습니다. 관람객들은 착륙 뒤에도 KF-21 보라매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감탄했습니다.


KF-21 보라매의 전장은 16.9m, 전폭은 11.2m, 높이는 4.7m이며 최고속도는 마하 1.81, 항속거리는 2900㎞, 최대탑재량은 약 7700㎏입니다.
 

'현존 최강 전투기' F-22 랩터 등장…믿기지 않는 움직임

F-22 랩터 비행 모습. 〈영상=김천 기자〉

F-22 랩터 비행 모습. 〈영상=김천 기자〉


현존 최강 전투기로 불리는 F-22 랩터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F-22 랩터는 관람객들에게 강력한 엔진을 뽐내기라도 하듯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듯한 급선회 기동을 선보이는가 하면 급격히 하늘 위로 치솟는 등 다양한 비행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관람객들 머리 위로 빠르게 지나갈 때는 그 속도가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F-22 랩터가 주변을 지나기만 해도 귀가 얼얼할 정도의 굉음이 났습니다. 압도적인 존재감이었습니다.


F-22 랩터의 전장은 18.9m, 전폭은 13.56m, 높이는 5.08m입니다. 최대속도는 마하 2.25, 항속거리는 3000㎞, 최대탑재량은 약 2260㎏입니다.
 

30톤급 차륜형 장갑차 실물 첫 공개…어라운드뷰 카메라 등 탑재

30톤급 차륜형 장갑차. 〈사진=김천 기자〉

30톤급 차륜형 장갑차. 〈사진=김천 기자〉


전투기와 항공 장비 외에 다양한 지상 장비도 등장했습니다. 이 가운데 눈에 띄었던 건 현대로템이 개발하고 있는 30톤급 차륜형 장갑차였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실물이 공개된 이 차륜형 장갑차에는 다양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우선 이 장갑차는 중·대구경 포탑이나 박격포 등 여러 무장을 탑재할 수 있으며 고성능 수상 추진 프로펠러가 장착돼 물 위에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전차 지뢰를 밟아도 견딜 수 있을 정도의 방호력을 갖췄습니다. 여기에 충격을 감소시키는 의자, 차량 내외부 자동소화 시스템, 레이저 경고 시스템 등 다양한 장비가 탑재됐습니다.


이외에도 측후면 관측 카메라, 열상 잠망경과 함께 일반 차량에서 볼 수 있는 360도 어라운드뷰 카메라 등이 탑재됐으며 원격 시동, 원격 후방 출입문 개폐 기능 등 다양한 원격 운용 기능도 적용됐습니다.

30톤급 차륜형 장갑차의 길이는 9.3m, 넓이는 3.1m, 높이는 2.8m입니다. 최대 속도는 시속 100㎞ 이상이며 물에서 최대 속도는 시속 8㎞입니다.
 

'차세대 전차' 최신 콘셉트 모델도 공개돼

차세대 전차 콘셉트 모델. 〈사진=김천 기자〉

차세대 전차 콘셉트 모델. 〈사진=김천 기자〉


현재 우리 군이 운용하고 있는 K2 전차를 대체할 차세대 전차 콘셉트 모델도 볼 수 있었습니다. 차세대 전차의 주무장은 130㎜ 활강포로 120㎜ 활강포를 쓰는 K2 전차보다 더욱 강력한 주포를 갖고 있었습니다.

특징은 포탑에 승무원이 타지 않는다는 겁니다. K2 전차는 포탑에 포수와 전차장이 탑승하는 구조인데 차세대 전차는 피탄 확률이 높은 포탑에 승무원을 탑승시키지 않아 승무원의 생존성을 높였습니다.


방호력도 신경 썼습니다. 차세대 전차는 날아오는 미사일이나 포탄을 요격할 수 있는 '능동방호체계'가 탑재됐으며 경량화 세라믹 복합장갑과 반응장갑으로 방호력을 향상했습니다.


또 적군의 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다목적 드론을 전차에 탑재해 미래전에도 대비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차세대 전차는 현재 개념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서울 ADEX 2023에 방문한 한 남성 관람객은 "이렇게 볼거리가 다양할지 몰랐다"며 "오래 기다려 전시장에 들어온 보람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서울 ADEX 2023은 오늘(22일) 마무리됩니다.

실내전시장에선 항공기와 우주 기기, 지상 장비, 개인 화기 등을 볼 수 있으며 야외전시장에선 항공기 47종 55대와 지상 장비 40종 40대를 볼 수 있습니다. 서울 ADEX는 매 홀수년 10월에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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