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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트 잇단 '탈 넷플릭스'…저작권·수익 독식 막을까

입력 2023-10-2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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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용자가 가장 많은 '넷플릭스' 대신 다른 OTT를 택하거나 동시에 여러 플랫폼에 공개하는 영화나 드라마가 늘고 있습니다. 저작권과 수익 문제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드라마 '몸값' : 신장부터 시작할게요 {9300! 돈 더 올리지 마세요}]

14분 남짓한 단편 영화의 상상력이 시리즈로 극대화됐습니다.

몸값을 흥정하는 작은 방에서 시작해 쉼 없이 몰아치는 이야기로 지난해 칸에서 각본상을 받더니 이젠 전 세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OTT를 통해 공개된 뒤 26개 나라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판 초능력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무빙'은 디즈니 플러스의 이용자 수를 50% 가까이 늘렸습니다.

두 드라마의 공통점은 넷플릭스가 아닌 다른 플랫폼에서 흥행했다는 겁니다.

최근 세계에 한국 드라마를 알린 건 주로 넷플릭스 독점 드라마들이었습니다.

넷플릭스 또한 '오징어 게임', '더 글로리' 등 K-드라마를 앞세우면서 최근 가입자 수 증가 폭이 3년 만에 최대치를 찍었습니다.

하지만 제작사들이 넷플릭스를 벗어나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습니다.

드라마의 저작권을 모두 넘겨야 하고 '오징어 게임'에서 보듯 흥행 수익을 넷플릭스가 독식한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신병 2 : 마지막 구호 나왔다, 맞지? 다들 정신 안 차려!]

이제는 입소문을 탄 드라마의 새 시즌을 어느 OTT에서도 볼 수 없게 만들거나 되레 여러 플랫폼에서 유통하는 전략을 쓰기도 합니다.

한국 드라마가 쌓아 올린 탄탄한 팬덤이 있기에 가능한 시도입니다.

[화면출처 스튜디오지니·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영상그래픽 김형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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