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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스캔들 L씨, 이선균이었다…공급책에 돈 뜯기기까지(종합)

입력 2023-10-20 16:19 수정 2023-10-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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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 에스파스 미라마 극장에서 '제 76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비평가주간 '잠' 시사회가 열렸다.  유재선 감독과 배우 정유미, 이선균, 전혜진이 참석했다. 칸(프랑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1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 에스파스 미라마 극장에서 '제 76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비평가주간 '잠' 시사회가 열렸다. 유재선 감독과 배우 정유미, 이선균, 전혜진이 참석했다. 칸(프랑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마약 스캔들의 중심에 선 배우 L씨는 이선균이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가 영화배우인 40대 남성 L씨 등 8명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 중인 사실이 지난 19일 알려졌다. 이에 이선균이 L씨로 지목됐던 상황.

"확인 중"이라는 모호한 입장으로 일관하던 이선균 측은 마약 의혹이 터져 나온 지 하루 만인 20일 입장을 밝혔다. 범죄 혐의를 시인한 것은 아니나 "수사 기관의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L씨가 이선균임을 인정했다.

이선균 측은 "당사는 현재 이선균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20일에는 또 다른 보도도 나왔다. 그간 이선균이 마약 공급책인 A씨로부터 공갈, 협박을 받고 있었던 것. 이선균이 톱스타라는 점을 노린 A씨의 압박으로 2~3억 원가량을 건넸다는 의혹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또한 사실이었다. 소속사는 "이선균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면서 "이와 관련해 향후 진행 상황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또한, 이선균 측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들이 퍼져나갈 것을 우려했다. 소속사는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L씨의 정체가 결국 이선균이라는 사실이 공식화되자, 이선균이 주연으로 참여한 출연작들의 운명이 위태로워졌다.

이선균이 주연을 맡은 영화 '행복의 나라'와 '탈출 :PROJECT SILENCE'가 촬영을 일찌감치 완료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마약 스캔들로 두 작품이 언제 관객을 만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게 된 상황.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선균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노 웨이 아웃'은 최근 촬영을 시작했다. 이선균 분량의 첫 촬영일은 22일로 예정돼 있었던 상황. 이선균의 '노 웨이 아웃' 하차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주연배우의 대타를 구하기란 쉽지 않다.

애플TV+ 'DR.브레인' 시즌 2의 제작 또한 추진되고 있던 상황이다. 이선균이 원톱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이선균 없이는 시즌 2가 만들어지기 힘든 시리즈물이어서 더욱 치명적인 위기를 맞았다.

한편, 최근 연예가는 마약 스캔들로 얼룩졌다. 유아인이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대마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의료법 위반,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향정)를 받는 남태현과 서민재는 법정에서 필로폰 투약 사실을 인정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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