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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 대신 총' 들었던 6·25 학도병 전사자, 73년 만에 가족 품으로

입력 2023-10-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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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한철수 일병 학생기록부. '학도병 입대'라고 적혀 있다. 〈사진=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제공〉

고 한철수 일병 학생기록부. '학도병 입대'라고 적혀 있다. 〈사진=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제공〉


6·25전쟁에서 전사한 2명의 학도병이 7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005년 경북 포항에서 발굴한 6·25전쟁 전사자 유해 신원이 국군 3사단 소속 고 한철수 일병과 최학기 일병임을 확인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따르면 한 일병은 17세에 다니던 중학교를 그만두고 학도병에 자원했습니다. 한 일병은 '포항 전투'에서 북한군에 맞서 싸우다 1950년 8월 24일 17세 나이에 산화했습니다.

고 최학기 일병 학생기록부. '입대로 인하여 규정진급'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사진=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제공〉

고 최학기 일병 학생기록부. '입대로 인하여 규정진급'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사진=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제공〉


최 일병은 결혼하고 고등학교에 다니던 중 전쟁이 나자 학도병에 자원했습니다. 최 일병도 포항 전투에 참전했다가 1950년 9월 6일 19세 나이에 전사했습니다.

한 일병과 최 일병에 대한 신원이 확인됨으로써, 2000년 유해발굴이 시작된 이후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모두 221명으로 늘었습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19일 전북 익산, 20일 경남 김해에 있는 유가족 자택을 각각 찾아 유해발굴 경과 등을 설명하고 신원확인 통지서를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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