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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차량만 노렸다…7천만원 가로챈 보험사기 덜미

입력 2023-10-20 10:25 수정 2023-10-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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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서울 강남의 한 주택가 골목입니다. 오토바이 운전자가 오른쪽을 살짝 쳐다보는데요.

일방통행로에서 역주행하는 차가 있어요. 이걸 보고는 그쪽으로 향합니다. 차를 향해 오토바이를 몰더니 옆쪽으로 넘어져요.

[앵커]

차가 보이면 피하거나 멈춰야 하는데, 되려 차를 향해 돌진하는 거 아닌가요? 일부러 옆으로 넘어지는 것도 눈에 보이고요.

[기자]

바로 인근 또 다른 골목입니다. 이번에도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는 차 가까이 다가가더니, 사고를 당한 것처럼 쓰러져요.

[앵커]

일방통행로 역주행 차량만 노린 것 같네요. 보험 사기가 의심되는데요.

[기자]

네. 30대 남성인 이 오토바이 운전자, 지난 2월부터 서울 강남 일대에서 이렇게 고의사고를 17번이나 냈다고 해요.

사고가 날 때마다 치료비나 합의금을 요구해 받은 돈만 7천만 원이 넘었습니다.

심지어 기존 진단서의 날짜와 병명만 바꾸는 식으로 진단서를 위조해 보험사에 내기도 했다고 하네요.

결국 이 남성, 특정 지역에서 사고가 자주 난 걸 수상하게 여긴 보험사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화면제공 서울 강남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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