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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한복여성 조롱한 일본의원 징계받아...기본 품격 지키길"

입력 2023-10-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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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기타 미오 일본 국의원. 〈사진=스기타 의원 SNS〉

스기타 미오 일본 국의원. 〈사진=스기타 의원 SNS〉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복 차림 재일교포 여성을 조롱한 일본 국회의원에 "기본적인 품격을 지키길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늘(19일) 서 교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을 통해 "한복 차림 여성을 조롱하는 글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렸던 일본 스기타 미오 의원이 오사카 당국으로부터 '인권 침해' 사례로 인정돼 계발 처분을 받았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계발'은 사건 관계자와 지역 인권 존중을 심화하기 위한 노력을 말합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일자는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스기타 의원은 지난 2016년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서 치마저고리와 아이누족(훗카이도 원주민) 민족의상을 입은 여성을 보고 SNS에 "완전히 품격에 문제가 있다"며 "같은 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빠진다"고 글을 썼다가 논란이 됐습니다.

서 교수는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오사카부 재일교포 여성들이 지난 2월 오사카 법무국에 인권 구제를 신청해 '인권 침해' 결정을 받아냈다"며 "지난 9월 삿포로 법무국에서는 스기타 의원에게 '인권 침해'와 '제대로 문화를 배워 발언하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소개했습니다.

서 교수는 "스기타 의원은 다른 나라의 대표 전통 의상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없었던 발언임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해야만 할 것"이라며 "기본적인 품격을 지키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스기타 의원은 극우 성향의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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