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하나금융도 KDB생명 인수 포기…5번째 매각 시도 불발

입력 2023-10-18 18:3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자료사진=JTBC)

(자료사진=JTBC)


하나금융지주가 KDB생명보험 인수를 포기했습니다.

산업은행은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KCV PEF)의 우선협상대상자인 하나금융지주로부터 KDB생명 인수 포기 의사를 전달받고 매각 절차를 중단한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이 공동으로 설립한 KCV PEF는 KDB생명의 지분을 92.73% 갖고 있습니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 7월 KDB생명 인수 우선협상자에 선정된 뒤 실사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당시 시장이 추정한 KDB생명의 매각가는 2000억원입니다.

그러나 KDB생명을 인수한 이후 재무구조 정상화를 위해 투입해야 하는 자금이 많게는 1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하나금융이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습니다.

산업은행은 하나금융의 인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KDB생명에 3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 투입까지 검토했지만, 결국 하나금융은 KDB생명의 손을 잡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KDB생명은 다섯 번째 새 주인 찾기마저 실패했고 매각은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산업은행은 KDB생명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과 함께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향후 처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