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출몰한 멧돼지(왼쪽)와 지난 4일 대구 수성구에서 어린이집 등을 배회하다 사살된 멧돼지(오른쪽). 〈사진=JTBC 화면〉
도심에서 멧돼지를 만났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18일 부산시는 최근 멧돼지가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멧돼지 발견 시 상황별 행동요령'을 숙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가을철 짝짓기 시기를 맞아 활동량이 왕성해지는 멧돼지를 마주쳤을 때의 행동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멧돼지를 발견했을 때 뛰거나 소리치면 멧돼지가 놀라 공격할 위험이 증가합니다.
저돌적으로 달려와 위해를 가할 수 있어, 돌을 던지는 등 멧돼지의 주의를 끌거나 위협하는 행위는 삼가야 하는데요.
멧돼지와 가까이 마주쳤을 때 행동요령. 〈자료=부산시 제공〉
특히
가까이 마주쳤을 때는
등을 보이고 뛰거나 소리치는 행위를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대신 침착하게 천천히 옆으로 이동해 가까운 나무 등 은폐물 뒤로 몸을 피하고 경찰(112)과 소방(119), 구청에 신고해야 합니다.
멧돼지가
사람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조용히 뒷걸음질해 안전한 장소로 피합니다.
이후 가장 가까운 은폐물에 몸을 숨기고 침착하게 신고해야 합니다.
멧돼지와 일정거리에서 마주쳤을 때 행동요령. 〈자료=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올해 지금까지 야생 멧돼지 588마리를 포획했다"며 "연도별로는 지난 2021년 423마리, 2022년 563마리에 이어 2023년 10월 현재 588마리를 포획해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습니다.
이근희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시민들께서는 상황별 대처요령을 충분히 숙지해 주시고, 야생 멧돼지를 발견했을 경우 관계기관에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