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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수지 영상 화보집? 메소드 열연 담긴 넷플릭스 '이두나!'

입력 2023-10-1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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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나!'

'이두나!'

배우 수지가 넷플릭스 새 시리즈 '이두나!'에 자신의 장점을 모두 담았다.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양세종(원준)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POP 아이돌 시절을 뒤로하고 은퇴한 수지(두나)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별다른 메시지는 찾아보기 힘든 작품이다. '은퇴한 아이돌과 한집에서 살게 되는데, 그 전직 아이돌이 내 주변을 맴돈다면'이란 판타지적 상상이 주요 서사다.

순수하고 순박한 남자 주인공 양세종과 "밥 먹자"며 양세종의 주변을 맴도는 수지, 수지를 의식하는 양세종의 첫사랑 하영(김진주), 코흘리개 시절 "결혼하자"던 소꿉친구 박세완(최이라)의 이야기다.

그러나 거부할 수 없는 이두나의 매력, 수지의 존재감으로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이두나!'

'이두나!'

'이두나!'

'이두나!'

일단, 아름답다. 전직 아이돌 두나를 표현하기 위해 화려한 아이돌 스타일링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트렌디한 헤어스타일부터 섹시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의상, 반짝반짝 빛나는 메이크업까지 무대 위 수지를 드라마 속으로 옮겨온 듯하다.

그리고 열연이다. 걸그룹 미쓰에이 출신의 배우 수지, 걸그룹 드림스윗을 탈퇴한 전직 아이돌 이두나. 다른 듯 비슷한 배우와 캐릭터는 현실과 허구를 넘나든다. 이두나의 아픔과 고민을 바라보고 있자면, 아이돌이었던 수지의 아픔과 고민 또한 엿보게 된다. "제 경험과 두나의 경험은 다르지만, 그대로 두나를 누구보다 이해할 수 있었다"는 수지의 말처럼, 메소드 연기를펼쳐 보인다.
'이두나!'

'이두나!'

'이두나!'

'이두나!'

'이두나!'

'이두나!'


또한, 주체적이다. 한 남자와 세 여자, 자칫 남성향 로맨스물로 비칠 수 있는 '이두나!'. 그러나 수지는 당당한 여자 주인공 두나를 통해 '이두나!'의 중심을 바로잡는다. 예를 들어, 키친 키스신에서는 남녀의 위치가 뒤바뀐듯한 구도를 보여준다. 능동적이고 자유로운, 남녀 시청자 모두를 사로잡을 주체적 주인공을 만들어낸다.

수지는 '안나'에 이어 '이두나!'까지 타이틀 롤을 맡았다. '안나' 이후 배우 수지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졌듯, '이두나!' 역시 새로운 평가를 받게 될 전망이다.

'이두나!'는 오는 20일 공개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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