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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 에스컬레이터 5년간 고장 1300건…89% 중국산

입력 2023-10-1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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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사진-JTBC 캡쳐〉

자료사진.〈사진-JTBC 캡쳐〉


최근 5년간 인천지하철에서 1300건에 달하는 에스컬레이터 고장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천지하철 에스컬레이터의 89%는 중국산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종식 의원이 인천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인천 1호선과 2호선 에스컬레이터 고장은 각각 569건, 724건이었습니다.

역사별로 보면, 1호선은 부평역이 62건, 2호선은 가정역이 74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고장 유형별로는 안전장치 고장이 492건, 전체 38%로 가장 많았습니다. 안전장치는 과속역행 방지 등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험요인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즉, 안전장치가 고장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는 겁니다.

한편 인천지하철 에스컬레이터의 89%가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장나더라도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유지와 보수가 어려운 겁니다.


보통 에스컬레이터는 15~20년 주기로 교체되는데, 이 기간이 넘으면 노후설비로 분류됩니다. 지난 1999년 개통한 인천지하철 1호선은 전체 에스컬레이터의 15%가 교체 주기를 넘겼습니다. 특히 부평역은 전체 18대 중 13대가 노후 에스컬레이터입니다.

인천교통공사는 지난 5년간 에스컬레이터 고장 수리비용으로 1호선에는 26억원, 2호선에는 9억원을 지출했습니다.

허종식 의원은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고장은 시민 안전과 직결되기 된다"며 "고장 원인 정밀 분석, 설비 국산화 등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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