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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환전소 외국인 강도, 한 달 만에 타지키스탄서 검거

입력 2023-10-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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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환전소 턴 외국인 2인조 강도. CCTV 화면에 찍힌 범행 후 피의자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평택 환전소 턴 외국인 2인조 강도. CCTV 화면에 찍힌 범행 후 피의자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지난 8월 경기 평택 환전소에서 모의 총기로 직원을 위협해 8500만원을 빼앗아 자국으로 달아난 타지키스탄 국적 남성이 범행 한 달 만에 현지에서 붙잡혔습니다.

오늘(17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타지키스탄 수사기관은 지난달 25일 평택에서 강도행각을 벌이고 도망친 34세 A씨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A씨는 지난 8월 30일 오전 11시 50분쯤 평택시 신장동의 한 환전소에서 같은 국적 34세 B씨와 함께 달러와 현금 등 약 85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환전하는 것처럼 꾸며 60대 여성 직원이 금고를 열도록 한 뒤 모의 총기로 위협해 돈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환전소를 턴 A씨 등은 범행 후 도난 차량 등 차량 2대와 조력자의 차량 1대 등으로 이동 수단을 바꿔가며 도주했습니다.

A씨는 예매해둔 항공권으로 범행 4시간 30분 만인 당일 오후 4시 35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습니다.

나머지 공범 B씨는 이튿날인 31일 오전 1시 40분쯤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려다 긴급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하기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한국과 타지키스탄은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돼있지 않아 A씨는 현지에서 처벌받게 됩니다.

평택 경찰은 타지키스탄 수사당국 요청에 따라 A씨에 대한 수사 자료를 번역해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후 타지키스탄 수사기관으로부터 A씨의 수사 기록을 받아 당시 도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를 받는 같은 국적 C씨 등 3명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지을 방침입니다.

B씨는 현재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상태인데, 범행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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