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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로시, 신승훈과 '10년 애증' 케미로 터뜨린 포텐

입력 2023-10-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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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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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 케미'의 좋은 모습이다.

데뷔 전 로시의 꿈은 싱어송라이터가 아닌 걸그룹이었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연습생 출신인 로시는 걸그룹 데뷔 기회도 있었지만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의 눈에 띄면서 진로를 변경했다.

소속사 도로시컴퍼니 합류 이후 신승훈의 특별 트레이닝을 거쳐 2017년 데뷔한 로시는 '스타즈(Stars)' '술래' '셰이프 오브 로시(Shape Of Rothy)' '다 핀 꽃' '오션 뷰(OCEAN VIEW)(feat. 찬열)' 등 여러 앨범을 통해 자신의 음악성을 제대로 입증했다.

차세대 발라드 퀸으로 입지를 굳혀온 그는 약 4년 만에 댄스곡을 발매했다. 신승훈이 프로듀싱에 직접 참여한 이번 싱글은 10년 사제 케미스트리는 물론 또 다른 로시의 새로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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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개월 만에 컴백한 소감이 어떤가.
"늘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텀이 길어서 아쉬웠는데 비교적 빨리 돌아오게 돼 행복하다. 매번 발라드 앨범을 내다가 4년 만에 댄스곡으로 찾아뵙게 됐다. 뜻깊고 설렌다. 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다."

- 신승훈 대표가 프로듀싱에 참여한 곡으로 돌아온 이유가 있나.
"신승훈 대표님과 벌써 알고 지낸 지 10년이 흘렀다. 발라드만 했었으니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대표님과 추억이 될 것 같았다. 평소에 굉장히 재밌게 지낸다. 아빠와 딸처럼 서로 안 지려한다. 사이가 정말 좋다."
로시

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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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싱글 타이틀곡 '썸띵 캐주얼(Something Casual)'은 어떤 곡인가.
"펑키한 레트로 사운드에 나의 유니크한 목소리가 더해진 디스코 팝 장르다. 올드스쿨 느낌에 요즘 스타일의 리듬을 넣어서 트렌디한 음악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나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처음 들었을 때 어땠나.
"리듬부터 귀에 확 꽂혔다. 귀에 계속 맴도는 리듬과 멜로디가 인상적이었다. 리스너들이 찾게 되는 음악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이 곡을 타이틀로 정하게 됐다. 직접 쓰지 않았어도 평소 하고 싶었던 장르라 더 좋았다."

- 녹음 과정에서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 썼나.
"몸이 기억해서 계속 발라드 창법으로 부르더라. 신승훈 대표가 자유로운 기분을 상상하면서 가창하라고 조언해 줬다. 녹음 전부터 계속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연습을 정말 많이 해서 그런지 녹음할 때는 생각보다 수월하게 끝났다. 가벼운 마음으로 녹음하고자 노력했다."
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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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시표 댄스곡의 매력은 무엇인가.
"약간의 어설픔이 있다. 잘 추는 것 같지 않은데 곧 잘한다. 춤이 어딘가 허전해 보일 수 있는데 나에게 맞추다 보니 그렇다. 사실 나는 발라드 가수로 남기 싫다. 모든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아티스트라 생각한다."
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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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승훈 대표와 음악적으로 맞는 편인가.
"처음에는 대표님이 무서웠고 어려웠다. 예의를 지켜야 하고 스스로 용기가 나질 않았다. 데뷔 이후 대표님이 만든 틀 안에서 정체성을 찾다 보니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이 생기더라. 적극적인 소통 욕심이 들기 시작한 뒤로 내 고민과 음악적 방향성을 솔직하게 말했다. 올해 들어 대표님과 대화가 된다고 생각이 들더라. 요즘 정말 잘 맞는다. 서로 미워하고 울기도 했지만 지금은 이해하는 편이다."

- 재계약 시기가 다가온다.
"곧 계약 기간 7년이 꽉 채워진다. 대표님에게 일단 이번 활동에 집중하고 미래가 밝을지 같이 판단하고 이야기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대표님도 같이 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다양한 사람들과 여러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더라. 계약 종료가 부담으로 느껴지진 않는다. 내년 되면 조금씩 생각해 볼 예정이다."
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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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운드클라우드에 작업물을 꾸준히 올리는 이유가 있나.
"사실 신승훈 대표님이 음악계의 레전드라 성에 안찰 것 같고 들려주면 별로라고 할 것 같아서 혼자 판단한 뒤 사운드클라우드에 꾸준히 취미로 올렸다. 비밀이 유지됐는데 라디오를 통해 신승훈 대표님에게 발각됐다. 근데 대표님이 잘했다며 용돈도 줬다. 내가 음악에 대한 욕심이 있다는 걸 알게 돼 그런 것 같다."

- 이번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성과가 있나.
"차트인 욕심은 전혀 없고 원하는 음악을 발매하게 돼 행복할 따름이다. 이번 싱글로 어떤 성과를 이뤄내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도로시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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