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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가자지역 사망자 60%가 여성과 어린이"

입력 2023-10-16 10:42 수정 2023-10-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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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안고 대피하는 가자지구 주민들. 〈사진=라파 AFP·연합뉴스〉

아이들 안고 대피하는 가자지구 주민들. 〈사진=라파 AF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기습 공격에 대한 반격으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습하고 전면 봉쇄하면서 어린이, 여성 등 민간인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의 관계자는 지난주 가자지구에서 숨진 사람의 60%가 여성과 어린이였다고 밝혔습니다.

전쟁 9일째를 맞은 이 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서 집계한 사망자는 4000명을 넘겼습니다.

이스라엘 측 집계는 1500여명입니다.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앞두고 이날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안전을 위해 남부로 대피하라고 통보하면서 혼란은 커졌습니다.

주민 100만명 이상이 남쪽으로 피란길에 올랐지만, 피란 도중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우려하는 주민이나 이동이 어려운 환자, 노인, 임신부, 장애인 등은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엔 기구들은 봉쇄 상황에서 대규모 대피는 재난이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의 봉쇄로 물과 연료 공급이 끊겨 인도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생활하는 가자지구 주민들. 〈사진=가자 신화·연합뉴스〉

학교에서 생활하는 가자지구 주민들. 〈사진=가자 신화·연합뉴스〉


국경없는의사회에 따르면 병원에서 진통제가 떨어졌고, 많은 가자지구 주민이 마실 물이 부족해 탈수 증세를 겪고 있으며 전력도 끊겼습니다.

현지에 있는 의사들은 병원에 부상자가 몰리는 가운데 기본적인 물자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 수천 명이 숨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가자지구 안의 인도적 위기에 대한 우려가 잇따르면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남부에 물 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물을 퍼 올리는 데 필요한 전력이 복구되지 않아 물을 사용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 관계자는 CNN에 "가자지구 내 식량, 물 등에 접근할 수 있는 인도주의 구역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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