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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프리다'와 함께 다시 주목 받은 프리다 칼로

입력 2023-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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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프리다'와 함께 다시 주목 받은 프리다 칼로
언제 꺼내 들어도 이야기가 차고 넘치는 삶이다.

뮤지컬 '프리다'가 15일 마지막 공연의 막을 내린 가운데, 최근 다방면에서 관심 받은 프리다 칼로의 삶이 작품의 유종의 미에 힘을 더했다.

프리다 칼로는 6살에 소아마비를 앓았고, 18살에는 전차와 버스가 부딪히는 교통사고로 인해 온몸이 산산조각났다. 이후 30여 차례의 수술을 받았고, 멕시코를 대표하는 또 다른 화가 디에고 리베라를 만나 결혼했지만 계속되는 불륜과 연이은 유산을 겪은 '고통과 불행'의 아이콘이다. 그러나 그는 삶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 시켜 독특한 자신의 화풍을 탄생 시켰고 많은 이들은 프리다 칼로를 뜨거운 의지와 희망, 극복을 상징하며 찬양했다.

지난 5월 방송한 EBS '인물사담회'에서는 멕시코의 국민 화가 프리다 칼로의 삶과 작품을 주목하며 미술 애호가들의 시선을 끌었다. 기구한 운명에 맞서 싸운 여성 화가 프리다 칼로는 100년이 지나도 전 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화가이자,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준 인물이기도 하다.

해당 방송은 프리다 칼로의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 연이은 불행해도 불구하고 고행에 가까운 창작 과정을 심도 깊게 주목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의 사연과 이로 인해 탄생된 다양한 작품 등이 소개되며 이들의 뜨거웠던 애증의 서사 또한 새롭게 주목했다. 특히 프리다 칼로가 초현실주의라고도 불렸던 작품에 대해 '내 그림은 직접 겪은 현실'이라며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한 그에게 경이로움을 표하기도 했다.

위안이 되고 용기를 주는 프리다 칼로의 삶과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는 뮤지컬 '프리다' 또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고통 속에서도 끊임없이 그림을 그리고 아픔을 아름다움으로 탄생시킨 그녀의 삶을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작품은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독특하고 신선한 방식으로 풀어냈다.

이어 뮤지컬 '프리다'는 프리다 칼로가 남긴 "VIVA LA VIDA!(인생이여, 만세)" 메시지를 통해, 그녀가 고통 속에서 찾은 삶의 환희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했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 'THE LAST NIGHT SHOW' 게스트로 출연하게 된 프리다가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있었던 일들과 만났던 인물들을 상징하는 레플레하, 데스티노, 메모리아와 함께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의 다채롭고 열정적인 서사와 감정이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리드미컬하고 중독성 있는 넘버와 배우들의 힘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뮤지컬임에도 불구하고 배우마다 개성을 한껏 살려, 탭댄스, 스캣, 안무 등의 요소를 추가해 매회 색다른 매력을 더했고, 열정의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삶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무대 디자인과 서사의 진행에 따라 비춰지는 프리다의 다채로운 작품들이 고난과 불운 속에서도 지치지 않고 나아가는 의미 깊은 메시지를 전하며 희망과 열정의 무대를 완성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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