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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안산시 아파트 11층서 불…난간 매달린 10대 극적 구조

입력 2023-10-1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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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1층 난간에 매달려 있던 10대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13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1층 난간에 매달려 있던 10대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 안산시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1층 난간에 매달려 있던 10대가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안산소방서에 따르면 오늘(13일) 오전 11시 29분쯤 안산시 단원구 한 아파트에서 검은 연기가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11시 35분쯤 현장에 도착한 119 구조대는 해당 아파트 11층에서 검은 연기가 나오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같은 층 베란다 난간에는 한 여학생이 위태롭게 매달려 있었습니다.

구조대상자를 발견한 구조대는 즉시 고가차량 사다리를 펼치고 에어매트를 전개했습니다. 같은 시각 발화층에도 구조대가 투입됐습니다.

내부에 진입한 구조대는 불꽃과 연기가 심한 탓에 시야 확보가 어려웠지만, 사전에 확인한 위치를 바탕으로 난간에 매달려 있는 구조대상자를 발견했습니다.

〈영상=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영상=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구조대는 곧바로 창문을 열어 공포에 떨고 있는 여학생을 힘껏 끌어 올렸습니다. 과호흡을 보이는 여학생을 안심시키고, 인명구조용 보조호흡기를 착용시킨 뒤 지상으로 안전하게 대피시켰습니다.

연기를 흡입한 여학생은 다행히 외상이나 출혈은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불은 11시 48분쯤 완전히 꺼졌습니다.

내부에서 구조활동을 펼친 안산소방서 119 구조대 조준형 소방장은 "내부 진입 시 화재가 심해 구조자가 신속히 대피하지 않았다면 위험할 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소방장은 "극한의 공포 속에서 구조될 때까지 끝까지 버텨줘 고맙고, 하루빨리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왔으면 한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안산소방서 119 구조대 조준형 소방장.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안산소방서 119 구조대 조준형 소방장.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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