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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오늘도 사랑스럽개' 유치찬란 귀욤뽀짝 취향저격

입력 2023-10-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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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사랑스럽개'

'오늘도 사랑스럽개'

유치 찬란하고 귀여움이 만발하는 그런 드라마가 왔다. 바로 MBC 수요극 '오늘도 사랑스럽개'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자와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치트키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남자의 댕며드는 예측불허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첫 방송 당일엔 1, 2회 연속 방송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1, 2회를 연속해서 볼 수 있어 좋았지만 3회부터는 일주일의 기다림이 필요하다.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익숙한 시청자들이라면 연속성은 아쉽다.

남녀 주인공은 '우연' '실수'로 엮였다. 평소 이현우를 짝사랑하고 있던 박규영이 이현우의 옷을 걸치고 있던 차은우를 이현우로 착각, 취중고백과 함께 키스를 했다. 하지만 박규영 집안에 대대로 내려오는 집안의 저주가 있었으니 바로 키스를 하면 개가 된다는 것. 100일 동안 그 저주를 풀지 못하면 평생 개로 살아야 했다. 저주를 풀기 위해 몸부림치는 박규영의 모습과 개를 무서워하는 차은우가 이리저리 피하는 모습이 교차되며 웃음을 불렀다.

차은우는 겉으론 까칠하지만 알고 보면 정 많은 수학 선생님 진서원으로 등장했다. 어린 시절 트라우마로 개를 무서워하게 된 인물인데 이를 표정과 눈빛으로 표현했다. 판타지 로맨스의 특성상 중간중간 손발이 오그라드는 장면이 나오지만 전작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여신강림'보다 안정적인 모습으로 착붙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한해나 역의 박규영은 사랑스러움으로 압도했다. 상대 배우와 티키타카를 자랑하며 차진 로맨스를, 웃픈 순간들을 때론 웃기게 때론 짠하게 녹여냈다. 이보겸 역으로 복귀한 이현우는 환한 미소가 매력적인, 부드러운 남성미로 시선을 사로잡아 심쿵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오늘도 사랑스럽개'에 반한 이유는 강아지 배우들의 활약. 피나(개나 역)를 포함해서 많은 강아지들이 나오는데 눈빛 연기부터 행동 연기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았다. 이들의 댕댕미에 반할 수밖에 없었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키는 '치트키'였다.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1회 2.2%, 2회 2.8%(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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