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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속까지 지역 사람"…현직 부장검사 '정치활동' 의혹

입력 2023-10-12 20:20 수정 2023-10-1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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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중앙지검 현직 부장검사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특정 지역에서 정치활동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불거졌습니다. 대검찰청은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연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석 명절 인사라고 시작하는 문자입니다.

어제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공개됐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읽어드릴게요. 저는 뼛속까지 어느 지역 사람입니다. 이 지역을 사랑하고, 이 지역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 지역은 이제 지방이 아니라 또 하나의 큰 중심이 돼야 합니다.]

마지막엔 날짜와 소속, 이름까지 적었습니다.

박 의원은 메시지의 당사자가 서울에 근무하는 검사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동훈 장관은 맥락을 파악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현직 검사가 정치적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 저는 문제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용을 저에게 구체적으로 제보해주시면 제가 판단해보겠습니다.]

대검찰청은 문자를 보낸 부장검사를 특정하고 서울중앙지검에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대검 측은 "진상조사 결과 품위유지 위반 소지 등이 확인되면 정식 감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사윤리강령에는 "검사는 정치 운동에 관여하지 않으며, 직무수행 할 때 정치적 중립을 지킨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해당 부장검사는 문자를 보낸 이유와 대상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영상디자인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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