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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의 전설' 미야자키 하야오, 10년 만에 새 작품으로 복귀

입력 2023-10-12 21:25 수정 2023-10-12 21:26

"이번엔 '은퇴 선언' 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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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은퇴 선언' 하지 않을 것"

[앵커]

'이웃집 토토로'를 만든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은퇴 선언'을 뒤집고 돌아왔습니다.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새 작품을 10년 만에 선보였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개봉 전 공개한 것은 오직 포스터 단 한 장.

10년 만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만드는 영화에 홍보는 더 필요치 않았습니다.

신들의 세계로 빠져드는 '행방불명'에서도, 기묘한 친구를 사귀는 '이웃집'에서도, 소녀의 모험을 그렸던 전작들과 달리 이번엔 이 소년이 주인공입니다.

"너는 어디서 왔지? {위쪽에서} 너만의 탑을 쌓아 가거라"
-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아무 정보도 공개하지 않자 오히려 궁금증이 커졌고, 일본에선 개봉 나흘 만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오프닝 성적을 넘었습니다.

7년 넘는 시간과 제작사 사상 최고액의 제작비가 들었습니다.

10년 전 '바람이 분다'를 마지막으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시대는 끝나는 듯했습니다.

여든둘의 나이도 걸림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이 마지막 영화가 되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제작사는 감독이 매일 새로운 아이디어를 갖고 출근하는 중이라는 근황을 전했습니다.

동화 같은 이야기 속에 전쟁의 참상을 담고,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성찰하게 만들어 전 세계가 애니메이션을 되돌아보게 만든 거장의 새 작품은 이달 말 국내 관객을 만납니다.

[화면출처 스튜디오지브리]
[영상그래픽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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