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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이충현 감독 "女성착취 통쾌하게 때려 부수고 싶었다"

입력 2023-10-1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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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이충현 감독이 여성의 화끈한 복수극을 연출하게 된 감독으로서 이유를 밝혔다.

지난 6일 공개 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발레리나(이충현 감독)'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이충현 감독은 1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어떻게 보면 이러한 복수극 형태는 많이 있는데, 디지털 성범죄나 여성 성착취에 관해 통쾌하게 잘 때려 부수는 느낌의 복수극은 크게 보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 것이 좀 영화로 눈 앞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극 중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에 등장한 대사들도 차용된 것 같은데, 의도했냐"는 질문에는 "어떤 한 가지 사건만 생각하고 쓰지는 않았다. 시나리오를 쓸 당시에 안타깝지만 그러한 사건이 많이 있었고,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벌어지고 있어서 여러가지 사건들을 조사해 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서사나 문제에는 원래 관심이 많았던 것이냐"고 묻자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단편 영화를 만들었는데,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이야기를 만들어내면 늘 여성에서 시작을 했다. 여동생도 두 명이나 있어 여러 부분에서 영향을 받은 것 같기는 하다. 관심이 있는 것도 맞다. 앞으로도 여성 서사에 대해서는 꾸준하게 관심을 가지면서 작품을 만들고, 스스로도 발전해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를 쫓으며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감성 액션 복수극이다. 공개 후, 3일 만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을 포함한 총 62개 국가에서 톱10에 등극,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에서는 3위를 기록하며 관심 받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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