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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4만명 목숨 끊어…코로나19 사망자보다 많았다

입력 2023-10-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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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대 자살률은 5년 전보다 늘었다. 〈사진=JTBC 캡처〉

10~20대 자살률은 5년 전보다 늘었다. 〈사진=JTBC 캡처〉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뒤 최근 3년 동안 4만명에 가까운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사망자 수보다 많은 수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늘(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19 사망자는 3만 2156명, 같은 기간 자살로 숨진 사람은 3만 9435명이었습니다.

〈사진=백종헌 의원실〉

〈사진=백종헌 의원실〉


지난해 기준 인구 10만명당 자살자수(자살률)는 25.2명으로 최근 5년 동안 조금 줄었지만, 10~20대를 중심으로는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018년 5.8명, 17.6명이었던 10대, 20대 자살률은 2022년 각각 7.2명, 21.4명으로 늘었습니다.

자살 시도자도 꾸준히 늘었습니다.

지난해에만 3만 6754명이 자해나 자살을 시도해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2012년 2만 1875명이었던 것이 10년 사이 68% 늘었습니다.

문제는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찾는 1393 자살예방 상담전화의 응답률이 50%를 조금 넘는다는 점입니다.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1393 자살예방 상담전화의 응답률은 평균 54.5%였습니다. 전화를 시도한 사람 두 명 중 한 명은 연결이 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백종헌 의원은 "정부는 이 상황에 대해 국가적 재난으로 선포하고 총력전을 펼쳐 자살률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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