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대중이 직접 K-콘텐트 빅데이터를 확인한다. 드라마, 예능, 출연자 화제성 지수를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게 됐다.
K-콘텐트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은 11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방송 콘텐트와 OTT 오리지널 콘텐트의 경쟁력 조사 결과를 제공하는 경쟁력 분석 플랫폼 '펀덱스 : FUNdex'(이하 펀덱스)의 정식서비스를 시작한다. 지금까지 일부 방송시장 관계사에 한하여 제공되던 조사 결과 데이터를 처음으로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공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펀덱스는 JTBC '힙하게',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 등과 같은 방송 드라마, 비드라마(예능, 정보, 시사, 교양 등)와 '무빙', '데블스 플랜' 등의 OTT 오리지널 드라마 및 OTT 오리지널 쇼 그리고 여기에 출연한 출연자들에 대해 나타난 반응을 수집한 결과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다.
매주 화요일에 업데이트 되는 펀덱스 순위는 화제성 순위뿐만 아니라 언론기사량,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클립 조회수, 포털과 SNS 그리고 커뮤니티 게시글의 경쟁력 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동시에 프로그램과 해당 출연자의 화제성 점수와 순위의 주간 변동 상황을 제공하며, 포털 검색 반응 조사 결과를 통해 연령별, 성별 관심 비중도 확인할 수 있다.
사이트 내 '자세히 보기' 등을 통해 시청할 드라마를 선정하는 과정에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데이터 서비스도 제공된다. 첫 번째는 재미강도지수 '펀인덱스 : FUN-Index'. 드라마의 재미를 계산해 프로그램이 방송 후반으로 갈수록 경쟁력이 상승했는지 또는 하락했는지를 분석한 결과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연출, 작가, 배우들의 과거 참여 작품들의 펀덱스를 제시해 작품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입체적인 판단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MMI(Micro meta Information)'. 보다 디테일한 세부 정보의 제공이다. 드라마 주인공의 극중 직업, 이야기의 주요 장소, 작품을 통해 연상이 되는 명사와 형용사 등이 제공된다.
굿데이터 측은 '끊임없이 쏟아지는 K-콘텐츠 가운데 간단한 몇 줄의 시놉시스 그리고 별점만으로 소비자가 선택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고 봤다. 이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K-콘텐트 소비자에게도 보다 정확하고, 구체적인 동시에 솔직한 데이터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는 시청할 콘텐트를 찾는 소비자 외에도, 흥행 예측이 필요한 광고 시장에서도 요구되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제공하는 화제성 조사는 지상파, 종합편성, 케이블 그리고 국내외 주요 OTT까지 총 50여개의 채널이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매일 270여 편의 프로그램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다. 2015년도부터 국내 유일하게 K-콘텐트와 출연자 분석만을 위해 자체 개발된 전용 분석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1000여편의 드라마와 3000여편의 비드라마(예능·정보·시사 등)에 관련된 온라인 빅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