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CNN·워싱턴포스트 "하마스, 인질 중 최소 4명 억류 중 살해"

입력 2023-10-10 15:27 수정 2023-10-10 15:3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가자지구 국경과 가까운 베에리에서 5명의 민간인 인질이 끌려가고 있는 영상을 CNN이 분석했다. 〈사진=X·CNN 홈페이지 캡처〉

가자지구 국경과 가까운 베에리에서 5명의 민간인 인질이 끌려가고 있는 영상을 CNN이 분석했다. 〈사진=X·CNN 홈페이지 캡처〉


현지시간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의해 납치된 이스라엘 민간인 가운데 최소 4명이 억류 중에 살해됐다고 미국 CNN 방송 등이 9일 보도했습니다.


CNN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인근 이스라엘 남부 베에리 키부츠에 촬영된 두 개의 영상을 자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전했습니다.

하마스와 연계된 텔레그램에 게시된 한 영상에서는 불탄 차와 불도저를 배경으로 무장 세력이 보입니다. 영상이 끝날 때쯤에는 4구의 시체가 바닥에 있습니다.

CNN은 이에 앞서 확인한 또 다른 영상에서 거의 같은 위치에 무장 세력에 억류된 5명의 이스라엘 민간인의 모습이 담겨 있다며 두 개의 영상 속에 각각 보이는 시신과 무장 세력에 끌려가는 사람들의 옷차림, 헤어스타일이 같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도 8일 텔레그램에 게시된 두 개의 영상을 검토한 결과 이스라엘 인질 4명이 납치된 후 살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WP는 하마스의 공격이 시작되고 1시간 30분가량 뒤 촬영된 첫 번째 영상에서 군복을 입은 남성들에게 끌려가는 민간인들이 살아있었지만, 두 번째 영상에서는 이들과 머리 모양, 옷 등 신체적 특징이 같은 4구의 시신이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베에리는 가자지구 동부 국경에서 불과 5㎞ 정도 거리에 있는 지역입니다. 하마스가 지난 7일 오전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을 때 처음 침입한 지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침투해 수백 명의 민간인을 살해하고 일부는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갔습니다. 인질은 1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