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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근 시간 길수록 이직 욕구 높아져…서울 직장인 특히 심각

입력 2023-10-0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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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퇴근길에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통근 시간이 젊은 직장인들의 이직 의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오진욱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장과 오세미 한국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이 2010년과 2018년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 조사에서 통근 시간이 길수록 이직 의사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통근 시간은 2010년 조사에서는 유의미한 요소가 아니었지만, 8년 사이에 청년층의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면서 통근 시간이 이직 의도에 영향을 미치게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서울에 직장을 둔 직장인의 이직 의사가 다른 시도에 직장을 둔 이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서울·경기·인천에 인구 쏠림이 가속화되면서 직주근접성을 실현한 사람이 적어져 통근 시간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연구팀은 "젊은 직장인들이 통근 시간을 단축해 삶의 질을 향상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고 있다"며 "서울에 직장을 둔 사람들의 출퇴근 여건을 개선할 정책을 고민할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2010년과 2018년 모두 4년제 졸업자일수록, 현 직장의 근속기간이 길수록, 전반적으로 직장 만족도가 낮을수록, 맡은 업무가 자신의 교육·기술 수준보다 낮을수록 이직 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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