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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더도어' 웃음기 뺀 이순원·혼란의 서영주 빛날 열연 앙상블

입력 2023-10-09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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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더도어' 웃음기 뺀 이순원·혼란의 서영주 빛날 열연 앙상블
베테랑과 베테랑이 만났다.

영화 '오픈 더 도어(장항준 감독)'의 이순원 서영주가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한 연기를 완성했다.

'오픈 더 도어'는 미국 뉴저지 한인 세탁소 살인 사건 이후 7년, 비밀의 문을 열어버린 한 가족의 숨겨진 진실을 그린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로 과거 교민 사회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 이순원은 그날의 진실을 목격한 문석 역을 맡았다. 문석은 미국으로 이민 와 아내 수진과의 단란한 결혼 생활을 그리지만 그날의 사건으로 인해 한순간에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인물이다. 실감 나는 연기로 영화와 드라마 속 감초 같은 역할을 소화하는 이순원은 그간 코믹과 사극, 스릴러, 수사물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열연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최근 영화 '육사오'에서 냉철하지만 북으로 넘어온 남한 군인을 챙기는 따뜻함을 지닌 인간적인 북한 정치 지도원을 맡아 코믹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쳤으며, 드라마 '방과 후 전쟁활동'에서는 카리스마와 동네 형 같은 친근함을 모두 갖춘 개그 캐릭터로 유쾌한 웃음을 전했다. '오픈 더 도어'에서는 이전 작품에서 보여줬던 유머러스한 연기에서 웃음기를 싹 뺀 정통 스릴러 연기로 완벽한 이미지 변신을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선과 악을 넘나드는 몰입도 높은 표정 연기를 펼쳐 관객들에게 긴장감과 추리하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영주가 연기한 치훈'은 술자리에서 감정이 격해진 문석의 비밀을 듣고 혼란에 빠지는 인물이다. 누나 '윤주와 매형 문석을 부모처럼 여기며 근무 중에도 누나에 대한 걱정을 멈추지 않는 캐릭터. 서영주는 최근 화제작 드라마 '국민사형투표'에서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진 동시에, 국민사형투표에 휘말리게 된 고등학생 역을 섬세하게 표현해 베일에 싸인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드는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드라마 '구미호뎐1938'에서는 강력한 환술을 사용하는 요괴이자 구미호 형제를 위협하는 빌런 역할로 첫 판타지물에 도전해 성장을 입증했다.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서영주는 이순원과 신선한 열연 앙상블을 선보인다. 영화 초반부에 문석과 치훈이 행복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대화하는 롱테이크 장면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할 만큼 압도적인 긴장감을 자아낼 것이라는 후문이다.

장항준 감독의 6년 만 스릴러 장르 컴백작 '오픈 더 도어'는 10월 내 개봉을 준비 중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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