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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부터 시작된 '로키' 인생…톰 히들스턴 운명의 역사

입력 2023-10-09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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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부터 시작된 '로키' 인생…톰 히들스턴 운명의 역사
톰 히들스턴이 있었기에 로키도 존재했다.

지난 6일 공개 돼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디즈니+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로키 시즌2'가 2011년부터 로키를 연기해 온 톰 히들스턴의 소회를 담은 '로키 그 자체, 톰 히들스턴'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2011년 개봉한 '토르: 천둥의 신'으로 처음 MCU에 입성한 후 12년간 로키를 연기하며 캐릭터 그 자체가 된 배우 톰 히들스턴의 역사를 따라간다.

가장 먼저 로키의 상징적인 코스튬을 입게 된 대망의 첫날, 촬영 소감을 전하는 톰 히들스턴의 앳된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당시 톰 히들스턴은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다. 코스튬을 입으면 무적이 된 기분이다”라며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첫 오디션 장면은 뭉클함을 더한다. "'토르: 천둥의 신' 첫 오디션 봤을 때가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당시를 회상한 톰 히들스턴은 로키를 연기하는 즐거움에 대해 “유쾌하고 재밌지만 변덕스럽고 화가 잔뜩 나 있는 등 다양한 매력이 있다”고 말해 캐릭터를 향한 그의 특별한 사랑을 느끼게 했다.

MCU 수장 케빈 파이기는 “톰 히들스턴이 아니었다면 로키가 이 정도로 사랑 받진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로키의 단독 시리즈를 만들게 된 것”이라며 '로키' 시리즈 탄생의 이유가 곧 톰 히들스턴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실 톰 히들스턴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처음부터 로키 역을 원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토르 역으로 오디션에 지원했지만 제작진은 그가 로키 캐릭터에 제격이라고 판단해 다른 역할을 제안했던 것.

운명처럼 찾아온 로키 캐릭터는 '토르: 천둥의 신'을 시작으로 '어벤져스' '토르: 다크 월드' '토르: 라그나로크'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총 6편의 작품에서 톰 히들스턴과 함께 성장해 나갔다.

로키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팬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았다. 무엇보다 이기적이거나 나약한 모습부터 형 토르를 포함해 자신의 가족을 사랑하는 속마음 등 입체적인 성격은 물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뇌와 결국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성장한 모습을 완벽히 그려내 공감을 이끈 톰 히들스턴의 열연이 빛을 발했다.

빌런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내려 가고 있는 로키를 따라가는 이번 '로키 시즌2'는 더욱 확장된 스토리를 예고한다. 톰 히들스턴은 “시즌1은 화려하고 스펙터클했다. 시즌2에서는 훨씬 더 커진 위험 속에서 눈을 뗄 수 없는 환상적인 세계를 만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더했다.

'로키 시즌2'는 다시 돌아온 로키와 모비우스(오웬 윌슨),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TVA의 천재 기술자 OB(키 호이 콴)가 한 팀이 되어 시간선의 무한 붕괴 속 대혼돈을 막기 위해 과거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예측불가 타임슬립을 그린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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