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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유인촌 장관 임명에 여당 "적임자" 야당 "인사 참사"

입력 2023-10-07 16:42 수정 2023-10-0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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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왼쪽)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왼쪽)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7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임명했습니다.


두 장관 임명에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국방·안보와 문화·예술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신원식·유인촌 장관은 정부의 정책 기조와 국정 철학을 가장 잘 구현해 낼 적임자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이례적으로 휴일인 오늘 장관 임명이 이루어진 것은 더이상의 안보 공백을 막고 급변하는 세계 질서와 동북아의 엄중한 국제 정세에 대해 발 빠르게 대처해 제대로 일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 표명"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또한 세계 시장에서 'K-콘텐츠'가 확실한 경쟁력을 지닐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조속히 완화하고 투자를 활성화해 문화·예술 산업 진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야당에서는 '인사 참사'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인사참사임이 명백해졌는데도 기어코 고집을 부리는 대통령의 오만과 불통에 기가 막힌다"며 "신원식, 유인촌 두 장관은 헌법정신을 파괴하는 데 앞장선 자들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신원식 장관에 대해 "5·16과 12·12 군사쿠데타를 옹호하고, 매국노 이완용을 두둔해 이미 국민의 부적격 평가가 끝난 상황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유인촌 장관에 대해서는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블랙리스트를 부인하는 후안무치한 태도로 일관했다"면서 "심지어 온 국민이 똑똑히 기억하는 욕설 논란마저 부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민을 두렵게 여긴다면 엄두도 낼 수 없는 임명 강행"이라면서 "반복되는 인사 참사에 책임져야 할 시간이 점차 도래하고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신원식 장관은 현 정부 들어 여야 합의 없이 임명된 18번째 장관급 인사입니다.

지난달 27일 인사청문회를 거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법정 시한이 지난 4일까지였지만 여야가 합의하지 못하면서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유인촌 장관은 지난 5일 인사청문회를 치른 뒤 전날 여야 합의로 '부적격' 의견이 병기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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