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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지역축제 과연 나아졌을까…금산세계인삼축제 가보니

입력 2023-10-07 09:11 수정 2023-10-0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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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금산세계인삼축제를 찾은 방문객이 키오스크(무인 주문 시스템)로 주문하고 있다. 〈사진=김천 기자〉

지난 6일 금산세계인삼축제를 찾은 방문객이 키오스크(무인 주문 시스템)로 주문하고 있다. 〈사진=김천 기자〉


지역축제 하면 떠오르는 '바가지요금'. 지역축제에서 이런 바가지요금 논란을 차단하겠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미리 가격표를 붙여 가격을 공개하는가 하면 현금만 받는 행태를 차단하기 위해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키오스크(무인 주문시스템)를 도입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거리를 마련했습니다.

어제(6일) JTBC 취재진은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광장에서 열린 금산세계인삼축제를 가봤습니다.
 

음식 가격 저렴하게, 키오스크로 주문 받아…'바가지' 논란 차단

지난 6일 금산세계인삼축제 푸드코트에서 방문객들이 주문한 음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천 기자〉

지난 6일 금산세계인삼축제 푸드코트에서 방문객들이 주문한 음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천 기자〉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건 먹거리 가격이었습니다. 앞서 지난달 25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바가지요금 없이 믿고 찾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먹거리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히며 금산세계인삼축제를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먹거리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축제장 안에 있는 푸드코트에 가보니 금산 특산물인 인삼을 활용한 음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인삼계국밥, 인삼우국밥, 인삼계국수, 인삼우국수, 인삼구마튀김, 인삼구마칩, 삶은 닭 반 마리 등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지난 6일 금산세계인삼축제 푸드코트에서 방문객들이 주문한 음식을 받고 있다. 〈사진=김천 기자〉

지난 6일 금산세계인삼축제 푸드코트에서 방문객들이 주문한 음식을 받고 있다. 〈사진=김천 기자〉


가격도 저렴했습니다. 국밥과 국수는 한 그릇에 5000원이었습니다. 인삼과 고구마를 활용해 만든 인삼구마튀김과 인삼구마칩은 각각 2000원, 3000원이었습니다. 삶은 닭 반 마리는 6000원으로 부담 없는 가격이었습니다.

결제는 지난 7월 금산삼계탕축제 때 JTBC가 보도한 '키오스크 주문 시스템'으로 이뤄졌습니다.

푸드코트 곳곳에 놓인 키오스크에서 음식을 선택하고 카드로 결제하면 영수증을 받게 되는데 이를 가지고 푸드코트에 가서 음식으로 교환하면 되는 구조였습니다.
 
지난 6일 금산세계인삼축제 푸드코트에서 키오스크(무인 주문 시스템)로 주문한 인삼우국밥(5000원), 인삼우국수(5000원), 인삼 소시지(3500원). 〈사진=김천 기자〉

지난 6일 금산세계인삼축제 푸드코트에서 키오스크(무인 주문 시스템)로 주문한 인삼우국밥(5000원), 인삼우국수(5000원), 인삼 소시지(3500원). 〈사진=김천 기자〉


취재진은 인삼우국밥(5000원)과 인삼우국수(5000원), 인삼 소시지(3500원)를 주문했습니다.

국밥과 국수엔 인삼 향이 은은하게 났고 고기도 제법 들어 있었습니다. 5000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삼 소시지 안에는 잘게 간 인삼이 들어 있었습니다.
 

다양한 즐길 거리들

지난 6일 금산세계인삼축제에서 길거리 행진이 열리는 모습. 〈사진=김천 기자〉

지난 6일 금산세계인삼축제에서 길거리 행진이 열리는 모습. 〈사진=김천 기자〉


축제장 안에는 홍삼 팩 마사지 체험, 홍삼 족욕 체험, 쌍화차첩 만들기, 한복 체험 등이 준비됐습니다. 홍삼 팩 마사지 체험은 3000원에, 홍삼 족욕 체험은 2000원에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한복 체험 부스도 마련됐습니다. 신분증과 연락처만 적으면 우리나라 다양한 전통 의상과 한복을 무료로 빌려 입을 수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축제장 안에선 외국인들과 방문객들이 한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6일 금산세계인삼축제장 홍삼 족욕 부스에서 방문객들이 족욕을 하고 있다. 〈사진=김천 기자〉

지난 6일 금산세계인삼축제장 홍삼 족욕 부스에서 방문객들이 족욕을 하고 있다. 〈사진=김천 기자〉

지난 6일 금산세계인삼축제에서 방문객들이 한복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김천 기자〉

지난 6일 금산세계인삼축제에서 방문객들이 한복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김천 기자〉

지난 6일 금산세계인삼축제에서 방문객들이 홍삼 팩 마사지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김천 기자〉

지난 6일 금산세계인삼축제에서 방문객들이 홍삼 팩 마사지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김천 기자〉


특히 이번 축제는 자녀와 어머니가 함께 홍삼 족욕 체험 부스에 방문하면 어머니는 무료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부스에선 어머니와 자녀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금산군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금산세계인삼축제가 먹거리 개선 시범사업에 선정돼 인삼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며 "또한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음식값을 책정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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