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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불' 이봉련·현봉식 현실적이라 더 끌리는 봉봉커플

입력 2023-10-0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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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애는 불가항력'

'이 연애는 불가항력'

'이 연애는 불가항력' 이봉련, 현봉식이 현실적인 연애로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JTBC 수목극 '이 연애는 불가항력'에서 21년 회사 동기이자 온주시청 녹지과에서 마은영과 공서구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이봉련과 현봉식. 이 둘의 케미스트리가 남다른 묘미를 선사하고 있다.

극 초반 남편의 불륜으로 이혼을 하며 한동안 자리를 비웠던 이봉련(은영)과 그의 연락을 애타게 기다렸던 현봉식(서구)은 만나자마자 티격태격 호흡을 보였다. 티격태격 하면서도 현봉식은 남편 때문에 악플에 시달리는 이봉련을 위해 밤잠도 못 자면서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시청으로 이봉련을 찾아와 행패를 부리는 민원인으로부터 지켜주며 둘 사이에 설렘을 유발했다.

하지만 현봉식의 노력에도 돌아온 것은 이봉련의 잔소리였다. 이에 서운한 현봉식은 이봉련을 계속해서 시큰둥하게 대하는 것은 물론 소개팅까지 잡았고, 이때부터 이봉련은 현봉식을 향해 쿨 한 척하지만 왠지 모르게 신경 쓰이는 모습들이 자꾸 포착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온주시 축제 팜플렛을 체크하는 과정에서 오타가 있는 것을 발견한 후 "소개팅 준비는 그렇게 야무지게 하더니 일은 아주 엉망진창이지"라고 말하기도 하고, 소개팅을 가야 된다며 퇴근하겠다는 현봉식에게 "퇴근은 안돼"라며 신경 쓰이는 마음을 내비친 것.

특히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는 따로 나와 대화를 할 때 더욱 빛을 발했다. 각각 잔소리와 틱틱 대기를 반복하지만 "이혼 기사에 공황장애 올 뻔했다. 네가 혹시나 다른 마음먹을까 봐 걱정이 돼서", "너는 왜 그랬는데, 우리 엄마 암 투병 중일 때 왜 맨날 찾아와 도와줬는데", "네가 무슨 내 가족이라도 되는 줄 알았다" 라고 하는 등 서로의 진심이 묻어 있고 21년이란 세월동안 서로에게 서서히 물들어 갔음을 짐작케 하는 현실적인 대사와 상황들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두 사람은 캐릭터에 녹아 들어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웃기고 유치하지만 누구보다 현실적인 모습을 귀엽게 그려내며 결국 연인 사이로 발전, 극에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둔 가운데, '봉봉커플'의 결말이 궁금해진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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