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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회 BIFF] 韓 팬 사로잡은 따거…주윤발의 '매너본색'(종합)

입력 2023-10-0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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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영화 '원 모어 찬스' 오픈토크가 열렸다. 앤소니 펀 감독과 배우 주윤발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영화 '원 모어 찬스' 오픈토크가 열렸다. 앤소니 펀 감독과 배우 주윤발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홍콩 톱스타, 배우 주윤발이 '따거(형님을 뜻하는 주윤발의 별명)'다운 면모로 한국 팬들을 사로잡았다.

주윤발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된 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 및 핸드프린팅 '주윤발의 영웅본색' 행사에서 특유의 유쾌한 입담과 호쾌한 무대 매너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시민들 앞에 등장한 주윤발의 첫 멘트는 바로 "싸랑해요". 1989년 한 음료 광고에 출연, 한국 광고 최초의 외국 연예인이라는 기록을 갖게 된 주윤발이 광고 속 자신의 유행어인 "싸랑해요"를 선보인 것. 이에 관객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또한 주윤발은 "한국은 정말 아름답다. 예전에 왔을 땐 높은 건물이 별로 없었는데, 마천루도 많이 생긴 것 같다"며 한국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영화 '원 모어 찬스' 오픈토크가 열렸다. 앤소니 펀 감독과 배우 주윤발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영화 '원 모어 찬스' 오픈토크가 열렸다. 앤소니 펀 감독과 배우 주윤발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함께 사진을 찍고 싶다"는 한 관객의 갑작스러운 요청도 기꺼이 승낙했다. 주최 측이 당황한 가운데서도, 주윤발은 "사진 한장에 50만 원이다"라는 농담까지 건네며 관객을 무대 위로 불러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

신작 '원 모어 찬스'에서는 익숙한 '따거' 주윤발 대신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예정. 이에 대해서는 "과거에 너무 남자다운 모습을 자주 보여준 것 같아서, 오히려 이런 캐릭터에 더 끌렸다. 연기하는 데에 즐거웠다. 무엇보다 대본이 좋다"며 작품을 향한 자신감을 표했다.

20세기 홍콩 영화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주윤발은 특히 '영웅본색'으로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한국 광고 최초의 외국 연예인이라는 타이틀까지 갖게 됐다.

'영웅본색'과 관련한 질문에 주윤발은 "오우삼 감독이 대만에서 홍콩으로 넘어오고, '영웅본색'은 그 후의 첫 작품이다. 인연이 되어 함께하게 돼 기뻤다.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고, 이 영화를 통해 많은 걸 배웠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영화라는 게 참 재미있는 일이다. 매일 연기하고 싶을 정도로 배우라는 직업을 좋아한다"는 주윤발. "촬영장에서 '액션'을 외친 순간부터 온전한 나의 공간이 돼 버린 것 같은 기분도 좋다. 대본도, 대사도 있고 설정된 부분도 있지만, 그 역할을 어떻게 표현하는지도 나에게 달려있다"며 연기를 향한 여전한 열정을 드러냈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영화 '원 모어 찬스' 오픈토크가 열렸다. 앤소니 펀 감독과 배우 주윤발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영화 '원 모어 찬스' 오픈토크가 열렸다. 앤소니 펀 감독과 배우 주윤발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모르겠지만, 영화는 진짜 좋다"고 털어놓은 주윤발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한국 팬들과 가까운 곳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배우 송강호가 올해의 호스트가 되어 포문을 연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69개국 209편의 공식 초청작과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0편을 포함한 269편을 선보인다. 개막작은 '한국이 싫어서', 폐막작은 '영화의 황제'다.

부산=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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