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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의 자유로움이 부럽다"…돌아온 '영원한 형님' 주윤발

입력 2023-10-0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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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영웅본색'의 주인공, 홍콩 배우 저우룬파, 주윤발이 14년 만에 한국을 찾았습니다. 홍콩 민주화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던 주윤발은 한국영화의 자유로움이 부럽다고 말했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14년 만이지만 마치 어제 만난 듯한 친근함을 보여준 주윤발.

"김치!"

오늘은 한국식 볼하트로 어색한 분위기를 녹였습니다.

몇달 전, 홍콩에선 주윤발이 숨졌다는 가짜뉴스가 돌았는데 그 역시 농담으로 받아넘겼습니다.

[주윤발/배우 : 내가 아픈 게 아니라 아예 죽었다고 났더라고요. 매일 일어나는 일이라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배우생활 50년, 한때는 청춘의 아이콘이었습니다.

"우리는 목숨보다 의리를 중시하지"
- 영화 '영웅본색 (1986)'

코트 자락을 휘날린 쌍권총 액션은 누구나 아는 명장면이 됐고, 영화 와호장룡은 무예가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보여줬습니다.

[주윤발/배우 : 영화가 없으면 주윤발이 없다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영원한 형님'으로 불리는 건 영화 밖에서도 한결같은 '영웅본색' 덕분입니다.

중국 '톈안먼 민주화시위'와 홍콩 '우산혁명' 당시에 시위대를 지지했고 전 재산 800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주윤발/배우 : 어차피 이 세상에 올 때 아무것도 안 갖고 왔기에 갈 때도 빈손으로 가도 상관없습니다.]

한국 영화의 자유로움이 부럽다는 예순 일곱의 주윤발은 이번엔 자폐증 아들을 둔 아빠 역할로 5년 만에 관객들을 만납니다.

[영상그래픽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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