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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해진 결승 진출 경우의 수…'야구 한일전' 결정적 장면은

입력 2023-10-05 21:06 수정 2023-10-0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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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언제나 숙명이란 말이 따라붙는 한일전, 오늘(5일) 우리 야구가 이겼습니다. 결승 진출 가능성을 열어준 승리였는데요. 태극마크를 처음 단 노시환의 방망이가 매서웠습니다.

항저우에서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2:0 일본/항저우 아시안게임]

우리 야구는 풀릴 듯 하면서도 잘 안풀렸습니다.

4회말 투아웃 3루 찬스, 문보경의 잘 맞은 타구가 일본 투수의 글러브를 맞고 튕기는가 싶더니 그대로 잡히고 말았습니다.

행운도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기회를 잡는데도 희생번트가 실패하고, 또 잘 맞은 타구는 상대 수비에 번번이 지워졌습니다.

0의 균형을 깬 건 프로야구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4번 타자 노시환이었습니다.

선두타자 김혜성이 빠른 발로 2루타를 만든 6회말, 노시환이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로 김혜성을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8회말엔 한 점을 더 달아나는 적시타까지 터뜨렸습니다.

[노시환/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 좀 소심했어요. 삼진 먹고 더그아웃에서 생각하면서 '다음에 또 찬스가 오면 그냥 과감하게 자신 있게 내가 하던 대로 하자.']

선발 투수로 나선 박세웅은 마운드에서 빛났습니다.

6회까지 삼진 9개를 잡아내며 한 점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일본은 뒤늦게 9회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박영현의 호투에 막히며 그대로 주저앉았습니다.

대학과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 꾸려진 일본을 상대로 압도하는 경기는 아니었지만, 우리나라는 2대0 승리를 따내며 대만전 패배의 아픔을 털어냈습니다.

한일전 승리로 앞으로 경우의 수는 간단해졌습니다.

내일 중국을 이기면 결승 진출 가능성은 커집니다.

실제로 대만이 방금 전 시작한 중국전에서 승리할 경우, 우리나라는 중국을 꺾으면 자력으로 결승에 오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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