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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가정집서 백골화한 영아 시체 발견…친모 긴급체포

입력 2023-10-05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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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

〈사진=JTBC 캡처〉

대전에서 백골화한 영아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친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오늘(4일)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어제 오후 3시 40분쯤 서구 괴정동 한 다가구주택에서 백골 영아 사체를 발견했다는 집주인의 신고를 받았습니다.

집주인은 이 집에 살던 임차인이자 영아의 친모 30대 A씨가 월세도 안 내고 연락도 끊기자, 명도 소송 강제 집행을 통해 집 내부에 있는 집기류를 다른 곳에 보관해왔습니다.

경매 처분을 위해 집기류를 정리하던 집주인은 A씨의 가방 안에서 영아 사체를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숨진 영아는 출생 등록이 되지 않은 상태로, 사망 후 2년가량 지나 이미 백골화한 상태라 성별 구분도 힘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갈마동 한 가정집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미혼모인 A씨는 아이가 병으로 숨졌고 무서워서 신고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주변인 진술 등을 통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영아 사체를 부검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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