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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평가 점수 높이려 수천만원 '혈세 과외' 받은 마사회

입력 2023-10-0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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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 (자료사진=연합뉴스)

경주마 (자료사진=연합뉴스)


올해 6월 발표된 2022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한국마사회가 'B(양호)등급'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발표된 2021년 경영평가 'D(미흡)등급'보다 2단계 오른 성적입니다.

당시, 예상보다 높은 등급이 나왔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2022년 마사회 내부에서 경주마가 뒤바뀌는 사고 등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예상 밖 성적에는 수천만 원대 민간 컨설팅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안병길 의원이 마사회로부터 제출받아 오늘(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마사회는 올해 발표된 경영평가와 관련해 두 곳의 민간 회사에 3420만원의 컨설팅비를 지출했습니다.

특히 그 금액이 올해 크게 늘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마사회는 2020년 1870만원, 2021년 1375만원, 2022년 660만원을 각각 컨설팅비로 지출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과거 3년 치에 버금가는 비용을 지출한 겁니다.

게다가 마사회는 수천만 원에 이르는 컨설팅비를 집행하면서도 이와 관련한 결과 보고서는 한 장도 작성하지 않았다고 안병길 의원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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