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예측불가 '유괴의 날' 윤계상·유나 2막 더 휘몰아친다

입력 2023-10-04 10:4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유괴의 날'

'유괴의 날'

'유괴의 날'이 예측 불가의 2막을 연다.


ENA 수목극 '유괴의 날'이 내일(5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7회를 기점으로 반환점을 돈다. 어설프고 마음 약한 유괴범 윤계상(김명준)과 기억을 잃은 천재 소녀 유나(최로희)는 서로에게 또 다른 가족이 되어 신뢰와 유대감으로 뭉쳐 위기를 헤쳐 나갔다. 박성훈(박상윤)은 유괴와 살인 사건의 연관을 주장하며 끈질기게 진실을 좇았고, 그것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듯 유괴의 기획자 김신록(서혜은)과 최원장 살해를 자백한 김상호(박철원)의 은밀한 관계가 드러났다. 여기에 천재 소녀 유나를 차지하려는 서재희(모은선), 강영석(제이든)의 갈등도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미스터리한 사건을 둘러싼 충격과 반전을 거듭하며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한 '유괴의 날'. 이에 다가올 2막을 앞두고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윤계상·유나 눈부신 공조의 향방

세상 가장 특별한 공조는 계속된다. 딸 최은우(희애)를 위한 것이었지만윤계상은 자신이 저지른 유괴를 후회하고 반성하며 자수하려고 했다. 하지만 유나 부모의 죽음으로 그의 보호자가 될 수밖에 없었다. 경찰의 눈을 피해 도망쳐 오갈 곳 없지만 유나와 함께 범인을 찾기 위한 공조를 펼쳤다. "내가 꼭 지켜줄게"라는 약속처럼 윤계상은 여러 번의 위기 속에서 괴물의 본능을 깨웠다. 유나도 김명준에 대한 적대심은 사라진 지 오래, 완전한 원팀을 이뤘다. 최원장의 연구와 그 결과물인 자신을 노리는 서재희, 강영석이 윤계상을 제거하려 하는 사실을 알고 모종의 딜까지 하는 담대한 태도를 보였다. 가까스로 다시 만난 윤계상, 유나는 변호사 우지현(최택균)에게 전화를 걸어 협상금 300억 원을 제시해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의미심장한 눈빛을 주고받는 두 사람의 모습은 공조 2차전을 예고하며 이후 향방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 박성훈의 끝나지 않은 진실 추적

강력반 형사 박성훈은 무서우리만치 집요했다. 그는 유괴범 윤계상을 쫓으면서도 끊임없이 사건의 이면을 들여다보며 스스로 질문하고 의심했다. CCTV 영상에 담긴 윤계상과 유나를 보며 분명 기존의 유괴 사건들과는 다르다고 판단한 것. 그리고 두 사건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 거라는 그의 직감을 틀리지 않았다. 일찍이 용의선상에서 제외된 보안업체 직원 박철원이 전광진(최진태)의 금품을 훔치다 들켜 우발적 살인을 저지른 것이라고 범행을 시인, 그가 30년 전 최진태 아버지의 병원에서 피 묻은 메스를 휘둘러 다치게 한 소녀가 김신록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하지만 최진태 아내 고하(소진유)의 사망 원인과 박철원의 진술 신빙성, 그리고 김신록의 살인 사건 개입 여부 등 여전히 물음표로 남은 진실들이 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박성훈의 진실 추적은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동상이몽 서재희·강영석 두 가지 욕망

유괴 사건이 공개 수배로 전환되며 윤계상과 유나의 위기는 멈출 줄을 몰랐다. 특히 강영석의 하수인 노릇을 하는 김동원(최호영)이 유나를 납치해 데려가며 최악의 상황이 펼쳐졌다. 결국 거친 몸싸움 끝에 윤계상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두 사람은 함께 별장으로 옮겨져 왔지만, 이것은 새로운 위기의 시작이었다. 최진태가 거액의 투자를 받은 연구로 탄생시킨, 상위 0.01%에 해당하는 천재 아이 유나를 쟁취하려는 서재희와 강영석이 동상이몽을 하고 있는 것. 이들은 같은 목표로 다른 욕망을 품고 있었다. 딸의 발달장애 치료를 위해서라도 연구를 마무리 지으려는 서재희, 해외 투자 총책임자로서 연구를 돈벌이로 여기는 강영석. 무엇보다 유나에게 검은 속내를 품은 것뿐만 아니라, 그와 긴밀한 관계를 맺은 윤계상을 제거 대상으로 감시와 통제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과연 이 가운데 유나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윤계상은 끝까지 그를 지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유괴의 날'은 오늘(4일) 결방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ENA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