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아시안게임 북한 금메달 7개 분석해보니…모두 '여성', 왜?

입력 2023-10-03 17:04 수정 2023-10-03 17:2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지난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64kg급 A그룹 경기 인상 2차 시기에서 북한 림은심이 성공한 뒤 바벨을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64kg급 A그룹 경기 인상 2차 시기에서 북한 림은심이 성공한 뒤 바벨을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현재까지 수확한 금메달을 분석한 결과 모두 여성선수가 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은 오늘(3일) 오후 현재 기계체조의 도마와 이단평행봉, 사격의 10m 이동타깃 단체전, 역도의 49kg·55kg·59kg·64kg급에서 금메달 7개를 목에 걸었습니다.

북한의 '메달밭'인 역도 종목에서는 리성금과 강현경, 김일경, 림은심이 수년 만의 국제대회 출전인데도 불구하고 세계 신기록을 잇달아 갈아치웠습니다.

'은메달' 수확에도 '여풍'은 역력했습니다.

여성 선수들이 기계체조와 유도, 사격, 역도, 탁구 등 다양한 종목에서 6개를 건진 동안 남성 선수들은 사격과 역도에서 각각 2개를 따는 데 그쳤습니다.

경기가 진행 중인 권투(방철미·원은경), 축구 등에서도 여자 선수들이 우수한 기량을 뽐내고 있습니다.

이를 놓고 국가 차원에서 여성 선수를 집중적으로 지원한 결과가 이번 '여풍'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은 역도, 권투, 축구 등의 종목에서 여성 선수층이 두껍습니다.

코로나19 등으로 국제대회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은 지난 2월 국내 대회 활약을 토대로 '10대 최우수 선수'를 선정했는데요. 10명 가운데 8명이 여성 선수였습니다.

수적으로도 여성 참가 선수가 남자보다 37명이나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여성 선수 111명, 남성 선수는 74명을 파견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